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쇠고기 가공육의 미국 시장 수출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브라질 농업부는 지난주 미국에 수출한 쇠고기 가공육 가운데 일부에서 허용기준을 넘어선 살충제 사용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수출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27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농업부는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규모의 육류 가공업체인 브라질의 JBS는 21일 미국에 수출한 가공육 가운데 살충제 사용량이 허용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난 제품을 리콜하겠다고 밝혔으며, 해당 제품은 브라질로 반송됐다.
브라질은 열처리된 쇠고기 가공육만을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생육 수출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한편 JBS는 지난해 9월 브라질 및 미국 육류업체와의 합병과 지분 인수를 통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합쳐 육류업계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말 기준 JBS의 순수입 규모는 287억2천500만 달러로 평가돼 미국의 타이슨 푸드(281억3천만 달러)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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