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0-10-13 13:42:58 조회수 : 1,539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다음 주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지난 19-22일 볼리비아에서 개최된 대안기후회의 결과를 담은 문건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29일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유엔에 이어 조만간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인 스페인 마드리드도 방문해 같은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모랄레스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열린 대안기후회의에서는 ▲지구온난화 억제를 위한 유엔의 역할 강화 ▲오는 2020년까지 선진국 온실가스 배출량 1990년 기준 절반 수준 감축 ▲환경 범죄를 다루기 위한 국제환경법정 설치 등이 제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책임이 자본주의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유엔을 대체할 새로운 국제기구 창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해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가 구체적인 합의 없이 끝나자 대안기후회의 개최를 발표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자본주의와 제국주의가 기후변화 문제를 낳았으며, 환경파괴의 주요 원인이 무절제한 자본주의 개발 방식에 있다는 점에서 선진국들이 빈곤.개도국에 대해 '환경 빚'을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0/04/30/0607000000AKR20100430026600009.HTML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