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5-03-06 15:08:14 | 조회수 : 33 |
국가 : 파나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정치 |
출처 : 연합뉴스 | ||
발행일 : 2025-03-06 | ||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2503060005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 ||
원문요약 :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환수 중'이라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언급에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성토했다. | ||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통제권을 환수 중'이라는 취지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언급에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성토했다.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거짓말을 한다"며 "파나마 운하는 '복구' 과정에 있지 않으며, 여전히 파나마 국민의 소유"라고 적었다. 파나마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을 향해 "모욕적"이라고 규탄하면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양국 정부의 협력적 자세를 강조했다. 이는 전날 나온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 의회연설 내용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후 43일 만인 4일 저녁 연방 의회에 출석해 국정 구상을 밝히면서 그간 몇 차례 피력했던 '파나마 운하 환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미국의 피와 막대한 비용으로 건설된 파나마 운하는 (지미) 카터 행정부가 1달러를 받고 (파나마에) 넘겨줬다"며 "그 합의는 매우 심각하게 위반됐다. 이제 (운하를) 되찾을 것이고, 이미 그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일 파나마시티를 찾아 물리노 대통령을 예방했고, '파나마 운하 인근의 항구 문제' 등을 포함한 의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파나마 정부가 밝힌 바 있다. '운하 인근 항구 문제'는 홍콩계 CK 허치슨 홀딩스 자회사에서 파나마 운하 일부 항만을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CK 허치슨 측은 파나마 포트 컴퍼니를 통해 파나마 운하 발보아 항구 및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운하를 운영한다"는 트럼프 미 대통령 주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CK 허치슨은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사업 부문을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TiL 그룹 컨소시엄(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프랭크 식스트 CK 허치슨 상무이사는 보도자료에서 "소수 지분 조정 등을 거쳐 얻을 수 있는 현금 수익은 190억 달러(27조7천억원 상당)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본 거래는 정치적 뉴스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은 그러나 '트럼프 압박'이 이번 거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놨고, 트럼프 대통령도 스스로 자신의 연설에서 이를 '운하 환수'와 연결 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파나마 정부는 전날 별도의 성명에서 "관련 거래는 상호 이익이라는 동기 부여에 따른 민간 기업 간 글로벌 거래"라고 선을 그으며 "(거래 과정에서)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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