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12-01 09:33:30 조회수 : 255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12/01 04:23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2/01/0607000000AKR20151201007100094.HTML
"경기침체 장기화, 물가 상승, 세금 부담이 주요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경제의 위기가 확산하면서 2003년 이후 계속된 지하경제의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과 브라질경쟁윤리연구소(Etco)의 공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하경제 규모는 9천324억 헤알(약 280조7천8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6.1%에 해당하는 것이다.

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은 2003년 21.0%에서 줄곧 감소세를 계속했으며 2014년에는 16.1%로 떨어졌다.

올해 GDP 대비 지하경제 비중이 지난해와 같은 16.1%를 기록하면서 12년 만에 감소세가 멈췄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데다가, 물가 상승이 계속되고 세금 부담을 늘어나면서 지하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정부의 조세제도 간소화 노력, 신용거래 확대 등 지하경제를 억제해온 요인들이 힘을 잃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브라질의 지하경제 규모는 남미 2∼3위 경제국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의 GDP보다는 작고, 4위 경제국 베네수엘라의 GDP보다는 크다.

브라질에서 경기 침체 장기화와 물가 상승, 세금 부담 증가 등 때문에 지하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한편, 브라질 정부는 1일 3분기 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7%, 올해 1분기 대비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1.9%를 기록했다. 3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하다.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잇따라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술적 침체에 빠진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4%에서 마이너스 3.1%, 내년 전망치는 마이너스 1.0%에서 -1.9%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주요 12개국 가운데 브라질이 유일하게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01 04: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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