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2-06-05 19:35:00 조회수 : 364

 

 

"아르헨 일부 지방정부 '파산 위기' 직면"

 

 

재정적자 44억7천만弗..GDP의 1% 육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 감소로 일부 지방정부가 파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아르헨티나 지방정부들의 재정 상태가 2002년 이래 계속 악화했으며, 특히 2005년부터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남부 산타크루스 주의 다니엘 페랄타 주지사는 공무원들에게 월급을 주기 어려울 정도라고 호소했다. 다른 주는 이보다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지만 재정난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전체 24개 주 가운데 최소한 13개 주 정부가 지난달 월급과 공공사업비 등을 예정보다 늦게 지급했다.

 

주 정부들은 수개월 후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트레 리오스 주는 월급을 두 번으로 나눠 지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방정부의 재정난은 지출이 수입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이 갈수록 줄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는 지방정부의 불만에도 긴축 필요성을 앞세워 예산 지원을 늘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연중 계속된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 때문에 공공건설사업이 크게 늘었고 인플레율을 크게 웃도는 임금 인상률을 약속한 것도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들은 자체적으로 긴축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세금을 인상하는가 하면 임금 동결을 선언하고 공공사업 계약을 취소했다.

 

민간 컨설팅 회사들은 지방정부들의 재정 적자가 지난해 24억5천만달러에서 올해는 78% 늘어난 44억7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아르헨티나 국내총생산(GDP)의 1%에 육박하는 것이다. 차입금에 대한 이자 등을 합치면 지방정부의 재정 적자는 65억2천만달러로 늘어난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6/05 00:3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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