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39:19 조회수 : 440

23~24일 통상차관 회담에 관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남미의 두 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보호무역 장벽을 완화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에두아르도 비안치 아르헨티나 통상 차관과 알레산드로 테이셰이라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차관은 23~24일 이틀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최근 잇따른 보호무역 조치로 빚어진 양국 간 갈등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은 22일 "차관 회담에서 양국 정부의 보호무역 조치를 놓고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차관 회담에 이어 곧 통상장관 회담이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동안 무역 불균형 해소를 이유로 식료품을 포함해 브라질산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를 강화해 왔으며, 이에 대해 브라질 재계는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에 무역보복 조치를 촉구해 왔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타이어의 수입 요건을 강화하는 사전 허가제를 도입한 데 이어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공정 무역행위 조사에 나서는 등 국내산업 보호 조치를 내놓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분야의 수입 사전 허가제는 겉으로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아르헨티나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자 데보라 지오르지 아르헨티나 산업장관은 지난 17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재 에니오 코르데이로 브라질 대사를 만나 통상 차관과 장관 회담을 하자고 제의했다.

   한편, 통상 차관 회담 개최가 합의되면서 브라질 정부의 수입규제 조치로 국경지역에 발이 묶여 있던 아르헨티나 화물트럭의 입국이 지난 20일부터 허용됐으며, 아르헨티나 정부 역시 브라질산 제품 일부에 대해 수입규제를 풀었다.

   이와 관련, 아마도 보우도우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양국은 동반성장해야 하는 협력국"이라면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무역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3 07:43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23/0607000000AKR201105230062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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