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38:30 조회수 : 436

정부 4.5%, 중앙銀 4%, 민간 3.5%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22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 기획부는 전날 발표한 2개월 단위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4.5%로 낮췄다"고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4%로 예상하고 민간 부문은 3.5%를 제시한 곳도 있어 기획부의 전망치는 앞으로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 7.5%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 말 현재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은 중남미-카리브 지역 전체 GDP의 43.3%를 차지해 1989년의 45.8% 이후 2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지역 2위 경제국인 멕시코는 21.5%, 3위인 아르헨티나는 7.7%에 머물렀다. 이밖에 베네수엘라가 6%, 콜롬비아가 5.9%, 칠레가 4.2%, 페루가 3.2%를 차지했다.

   한편, 기획부는 올해 연간 인플레율 전망치를 5%에서 5.7%로 0.7%포인트 높였다. 기획부는 그러나 인플레율이 억제 목표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인플레율이 6.5%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한다.

   4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6.51%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중앙은행은 12개월 인플레율이 8월께 정점에 달하고 나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으며, 올해도 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3 07: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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