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3 16:56:17 조회수 : 63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혼다 자동차가 브라질 내 생산공장 근로자들을 대량 해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경제 전문 일간지 발로르(Valor)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상파울루 주 수마레 지역에 있는 생산공장 근로자 1천270명을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지역 금속노조는 수마레 공장의 조업이 이날부터 중단됐으며, 근로자들이 회사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근로자 대표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나 "해고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성명을 통해 혼다가 자동차 생산량을 50% 줄이고 직접고용 근로자 1천200명과 간접고용 근로자 70명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이어 혼다가 올해로 예정됐던 신모델 출시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전하면서 "해고 계획이 시행되면 혼다 생산공장은 물론 협력업체에서도 해고 사태가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마레 공장의 전체 근로자는 3천480명이며, 그동안 시빅과 시티, 피트 등의 모델을 하루평균 650~680대 생산해 왔다.

   한편, 도요타도 지난달 말 상파울루 주 인다이아투바 공장과 아르헨티나 사라테 지역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그러나 이달 말부터 부품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7천100명의 고용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3 04:29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13/0607000000AKR201105130071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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