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4-09-26 12:52:42 조회수 :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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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역은 개발도상국 중 가장 큰 소비시장을 가진 유망한 곳이다.”  

 

 

 

  

 

 

제13회 세계한상대회에서 중남미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대회 이틀째를 맞는 25일 세계한상대회에서는 북미•동남아•중남미•아프리카 중동 등 전 세계를 4개 지역으로 나눠 각 지역별 한상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은 전 칠레대사인 기현서 한중남미 대서양 경제협력센터 소장이 사회를 맡아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과 중남미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주제로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인 중남미 시장 진출 전략에서는 김영철 부산외대 중남미지역원 원장이 중남미 정치•경제 현황 및 동향을, 안성희 코트라 신흥시장팀 과장이 중소기업 중남미 진출 유망 분야에 대해 발제를 했다.

 

첫 발제에 나선 김영철 원장은 “성장속도로만 본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중남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중남미는 틈새시장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시장이 밀집돼 있고, 신흥시장 중 소득 수준이 가장 높다”며 “특히 중국 및 동아시아의 소비시장 규모를 크게 상회한다 할 정도로 아프리카 시장의 5배 수준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김 원장은 최근 경제성장률 등 여러 면에서 멕시코가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브라질이 지난해부터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데 반해 멕시코는 성장세”라며 “특히 멕시코는 중국과의 인건비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향후 생산기지이자 소비시장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최근 중남미 시장에 중국이 공격적인 진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남미에 진출한 90%의 중국 기업이 석유가스 개발 광업 등 자원개발투자에 치중하고 있다”며 “현지기업의 인수 합병을 주요 진출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원장은 중남미 투자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김 원장은 “중남미 경제 환경에 따라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교차 투자해야 한다”며 “브라질과 멕시코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0대 초반 제조업 투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자원 및 인프라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며 “또한 단기 투자에서 중장기 투자로, 단독투자 보다는 합작 투자 형태로 패턴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안성희 과장은 중남미의 젊은 인구가 부유해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안 과장은 글로벌 인사이트 자료를 인용해 “1인당 GDP가 아태지역 4341달러, 아프리카 1871달러인 것에 비해 중남미는 9707달러”라며 “또 빈곤층 역시 아태나 아프리카 지역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남미 지역은 감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 과장은 젊은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유망 분야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안 과장은 “중남미에 한류가 대규모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미용이나 패션 등의 일반 소비재와 한국형 ICT 교실 등의 IT 솔루션, 소득 향상에 따라 의료분야에 관심이 높은 만큼 의료기기 쪽도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아울러 만성적인 치안 불안에 따른 보안장비나 전력의 불안정한 것을 보완할 수 있는 국가별 전력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도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해운대(부산)=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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