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7-06-29 16:12:15 조회수 : 426
국가 : 미국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17/06/27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627_0000024196&cid=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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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술 부문 미국 리더십을 주제로 한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7.06.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국의 천연가스 업계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공정한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NAFTA를 탈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NYT에 의하면 멕시코는 전력 생산의 4분의 1 이상을 미국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미국 에너지 업계는 백악관을 상대로 로비를 벌이며 멕시코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텍사스에 본부를 둔 석유·가스 생산 회사인 '엘리베이션 리소시스(Elevation Resources)'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븐 프루엇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와 같은 텍사스 출신인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어게 접근해 지루할 정도로 이야기를 늘어놓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루엇은 "트럼프 행정부에게 NAFTA 폐기 발언을 중단하도록 요구하고 텍사스에서 천연가스가 창출한 경제 호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NAFTA에서는 천연가스 해외 수출을 제한하는 별도의 규정이 없다.

 그러나 미국이 NAFTA를 탈퇴하면 에너지부가 미국의 이익에 따라 천연가스 수출을 결정하게 된다. 텍사스 주지사 시절 페러 장관은 석유 생산과 천연가스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프래킹(fracking·물, 화학제품, 모래 등을 혼합한 물질을 고압으로 분사해서 바위를 파쇄해 석유와 가스를 분리하는 공법)과 같은 기법을 옹오했다.

 페리가 주지사로 부임한 이래 텍사스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50% 증가했다. 페리는 또 퇴임 후 지난 2년간 멕시코에서 4개의 가스 파이프라인을 생산한 업체인 '에너지 트렌스퍼 파트너스(Energy Transfer Partners)'에서 이사를 역임했다.

 페리가 2016년 미국 대선에 출마했을 때 에너지 트렌스퍼 파트너스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페리 선거캠프가 대선 때 모금한 선거자금 1670만 달러(189억 원) 가운데 켈시 워런 에너지 트렌스퍼 파트너스 CEO가 600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워런은 "릭 페리는 나와 각별한 사이로 그는 총명하다"며 "그는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이해력이 높고 이런 점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미 의회에 NAFTA 재협상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NAFTA는 최악의 협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워싱턴에서 가장 강력한 로비단체로 손꼽히는 '미국석유연구소(American Petroleum Institute)'는 이달 도널드 행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현재의 NAFTA는 석유와 가스 산업계에 이익이 된다"라고 전했다.

 페리는 멕시코와 미국 에너지 기업들 간 상징적인 관계를 이해한다며 앞으로 이를 유지할 뜻을 밝혔다. 그는 NAFTA 재협상 여부와 관계 없이 양국 간 에너지 거래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NAFTA 탈퇴를 결정해 미국과 멕시코가 무역 마찰을 빚으면 미국 에너지 업계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연구기관인 '클리어 뷰 에너지(Clear View Energy)' 소장인 케빈 북은 "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어느 한 쪽에서 가스 수출을 중단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이는 상호 파괴 시나리오로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상당한 규모의 손실이 불가피하고 멕시코는 전력난을 겪을 것이고 멕시코시티는 기본적인 도시 기능이 마비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로의 쳔연가스 수출이 2019년에 현재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대부분은 텍사스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텍사스는 페리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고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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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릭 페리 미국 에너지 장관(가운데)이 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장 가오리 중국 부총리와 만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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