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6-04-26 13:21:04 조회수 : 26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6/04/26 08:26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6/04/26/0607000000AKR20160426032700009.HTML

(브라질리아 AP·AFP=연합뉴스) 브라질 상원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지난 17일 하원의 탄핵안 가결 이후 절차를 넘겨받은 상원은 25일(현지시간) 첫 회의를 열고 상원의원 81명 중 21명으로 이뤄진 탄핵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는 열흘간 논의 후 내달 초에 탄핵 절차를 이어갈지를 놓고 표결에 들어간다. 특위 내에서는 탄핵 지지 의견이 다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특위가 어떤 의견을 내는지와 별도로 상원은 다음달 12일께 탄핵안을 놓고 전체회의 표결을 실시한다.

81명의 의원 중 41명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최대 180일간 직무가 정지되며, 연방대법원이 탄핵 심판을 진행하게 된다.

탄핵 심판에서 적법성이 인정되면 탄핵안은 다시 상원 전체 회의 표결에 부쳐지고,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 가결된다.

정부회계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는 호세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몇 달 새 추락하면서 탄핵 찬성 여론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탄핵을 주도하는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은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와 관련한 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대통령직을 승계할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도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이보페가 전국 성인 2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호세프와 테메르의 동반 퇴진 이후 조기 대선을 실시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25%는 호세프가 계속 대통령직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답했고, 호세프 탄핵 이후 테메르가 대통령직을 이어받기를 바라는 응답자는 8%에 그쳤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AP=연합뉴스]

 

 

탄핵 특위 구성하는 브라질 상원 [AFP=연합뉴스]
mihy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4/26 08: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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