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3 11:18:53 조회수 : 451

"벌써 작년의 2배"..보유외환 3천300억弗 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 대한 미국 달러화 순유입이 5월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달러화 매입 확대로 외환보유액은 3천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9일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잠시 주춤했던 달러화 유입 증가세가 이달 들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월별 달러화 순유입액은 1월 155억 달러, 2월 74억 달러, 3월 127억 달러에 이어 4월에는 15억 달러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13일까지의 순유입액만 88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달 순유입의 거의 6배에 달했다.

   올해 들어 13일까지 달러화 순유입액은 459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순유입액 243억 달러의 거의 2배 가까운 규모다.

   브라질 정부는 3월 해외 차입 달러화에 대해 6%의 금융거래세(IOF)를 부과하기로 하는 한편 4월에는 IOF 과세 대상을 만기 1년 이하에서 2년 이하로 확대하는 등 달러화 유입 억제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장기 차입을 늘리면서 정부의 조치를 사실상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은행이 헤알화 절상 속도를 늦추려고 달러화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외환보유액은 전날 현재 3천305억3천900만 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말 2천885억7천500만 달러에 비해 419억6천400만 달러 늘었고, 상반기 중 3천5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0 03:48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