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6 10:44:51 조회수 : 601

석유·에탄올 가격 인하 이어 기준금리 인상 시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이 인플레 억제를 위해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13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석유·에탄올 판매가격을 인하한 데 이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정부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 최근 석유와 천연가스 판매가격을 6%와 13% 각각 인하했다.

   그러나 알레샨드리 톰비니 중앙은행 총재는 "석유와 천연가스 판매가격 인하가 인플레 억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추가 조치를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7~8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의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올해 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1월(10.75%→11.25%)과 3월(11.25%→11.75%), 4월(11.75%→12%) 등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2%는 2009년 1월의 12.7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브라질 정부와 중앙은행은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인플레율 억제 상한선을 6.5%로 잡은 것이다.

   그러나 4월까지 최근 12개월 인플레율은 6.51%를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12개월 인플레율이 8월께 정점에 달하고 나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5.91%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14 04:34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14/0607000000AKR201105140049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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