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2 09:46:47 조회수 : 756

출구조사 결과 모든 개혁안 찬성 우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7일(현지시간) 에콰도르에서 실시된 '10대 개혁안' 찬반 국민투표가 가결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에콰도르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SP 조사연구'가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사법과 언론개혁 등 10개 개혁 의제 모두에 대해 60% 이상의 찬성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개혁의제를 찬반 투표에 부쳤던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투표가 끝난 뒤 정부가 승리했다며 개혁안 전부 가결을 확신했다.

   공식 개표결과는 이날 늦게 나올 예정이다.

   현지 언론인 '엘 코메르시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3개 조사기관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개혁의제별로 찬성률이 6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찬성이 반대보다 10∼20%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반투표에 오른 10대 개혁안은 사법부 개혁과 언론의 은행업 주식소유 제한, 도박 금지, 투우ㆍ투계 등 공공장소 동물살상 금지 등이다.

   개표결과 공공장소 동물살상 금지안이 가결될 경우 에콰도르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투우업계 등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레아 대통령은 임기 후반 국정운영 주도권을 틀어쥐며 2013년 재선 승리를 향한 힘찬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그가 정국 주도권을 바탕으로 무리한 개혁에 나설 경우 언론자유 침해 등 부작용이 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8 09:26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