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2 09:45:47 조회수 : 78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코카 불법재배 실태를 파악하려는 유엔 직원을 태운 채 비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볼리비아의 소형 군용기가 이틀 만에 탐승자 6명이 전원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리비아 공군은 "지난 5일 수도 라파스 인근 엘 알토 시의 공항을 이륙하고 나서 실종된 군용기를 이날 오전 발견했으며,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다.

   군용기는 라파스 북부 인키시비 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저공비행을 하던 중 높이 50여m의 나무에 부딪혀 추락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군 관계자는 말했다.

   탑승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직원 4명과 볼리비아 공군 조종사 2명 등 모두 6명이다.

   UNODC 직원들은 라파스 주 융가스 지역의 코카잎 불법재배 농지를 둘러보려고 군용기를 이용했다. 이 지역에서 불법재배되는 코카잎 가운데 상당량이 코카인 제조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리비아에서는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초 집권 이래 코카잎 재배 양성화 정책을 취하면서 불법재배된 코카잎이 코카인의 원료로 사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볼리비아 경찰은 작년 29t의 코카인을 압수했으며, 8천200㏊의 불법 코카잎 재배농지를 적발해 갈아엎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8 04:52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8/0607000000AKR20110508002600094.HTML?audi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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