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11 10:33:01 조회수 : 764
브라질 최대 갑부 에이케 바티스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최대 갑부인 에이케 바티스타(55) EBX 그룹 회장이 세계 최고 부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다시 한번 밝혔다.

   4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경제연구기관인 밀켄 연구소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나는 곧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스타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1위 부자로 평가한 멕시코 통신 재벌 카를로스 슬림과의 경쟁을 예고하면서 "오른쪽이 될지 왼쪽이 될지는 모르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슬림을 추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티스타는 앞서 2015년에 자신의 재산이 슬림과 맞먹는 수준이 될 것이며, 이후에는 슬림을 따돌리고 자신이 세계 최대 부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바티스타는 포브스가 지난 3월 발표한 '2010년 억만장자' 순위(2011년 3월 기준 순자산)에서 300억 달러(약 32조2천200억원)로 8위를 차지했다. 슬림은 740억 달러(약 79조4천760억원)로 1위에 올랐다.

   포브스 평가 억만장자 순위에서 바티스타는 2008년 142위(66억 달러), 2009년 61위(75억 달러), 2010년 8위(270억 달러)로 수직상승을 거듭해 왔다.

   바티스타가 이끄는 EBX 그룹은 MMX(광산), OSX(조선), OGX(석유·천연가스), MPX(에너지), LLX(물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업 이름이 모두 3개의 알파벳으로 돼 있고 마지막은 반드시 X로 끝나기 때문에 EBX 그룹은 흔히 'X 그룹' 또는 'X 제국'으로 불린다. 바티스타는 'X'가 수학에서 '곱하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사업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기업 이름에 'X'를 넣는다고 한다.

   바티스타는 자원·에너지 분야 외에 부동산 시장과 스포츠 마케팅 사업,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히는가 하면 최근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근거지로 하는 프로배구팀 RJX 창단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열악한 화물수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6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대형 항구 건설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됐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5 00:11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5/0607000000AKR201105050001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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