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03 13:56:34 조회수 : 711

청년실업 해소ㆍ전문가 양성..미주기구 계약직 진출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외교통상부가 국제기구 인턴제도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외교부 중남미협력과의 박승규(52) 서기관 등 직원 4명은 지난달 30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중남미 지역기구 인턴파견제도 참가자 13명과 식사를 하면서 국제기구 경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가 2009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면서 참가자들과 모임을 하기는 처음이다.

   이 제도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중남미 지역기구에서 보통 6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항공료, 체재비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외교부는 현재 미주기구(OAS),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ECLAC), 중남미통합체제(SICA), 라틴아메리카통합기구(ALADI), 라틴아메리카에너지기구(OLADE), 아마존협력조약기구(ACTO) 등 6개 기구와 인턴파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외교부는 2009년과 지난해 이들 국제기구에 모두 33명을 파견한 데 이어 올해도 18명을 보낼 계획이다.

   특히 권아람(24)씨는 OAS에서 인턴을 거쳐 지난 3월까지 1년간 계약직원으로 정식으로 채용됐고 최근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인턴을 마친 참가자에게 이메일 등을 통해 각종 중남미 관련 기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일 "인턴 제도는 신흥경제권으로 부상한 중남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년실업 해소, 전문가 양성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매년 2차례 정도 참가자 모임을 꾸준히 진행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엘살바도르에 있는 SICA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신미라(23)씨는 "인턴 활동을 통해 국제적으로 심각한 부의 편중 현상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단체(NGO)나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01 14:41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01/0607000000AKR20110501037500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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