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4-04-04 15:43:53 조회수 : 36
국가 : 과테말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동아일보
발행일 : 2024-04-04
원문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57162?sid=104
원문요약 : 살인적인 물가로 인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중남미 국가에서 시민들은 얄팍한 월급봉투에 허덕이고 있지만 대통령들은 과도한 연봉을 받아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게는 최저임금보다 약 46배 이상 많은 돈을 받는 나라도 있었다

“빈곤 타파” 내세워 올해 정권 교체
“긴축 재정” 아르헨 밀레이는 26배
중남미 전체인구 3분의 1이 빈곤층

살인적인 물가로 인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중남미 국가에서 시민들은 얄팍한 월급봉투에 허덕이고 있지만 대통령들은 과도한 연봉을 받아 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게는 최저임금보다 약 46배 이상 많은 돈을 받는 나라도 있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인포바에는 2일 우루과이국립대의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웨버 교수팀이 중남미 11개국의 최저임금과 대통령 급여를 비교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과테말라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은 자국 최저임금 420달러(약 56만7000원)보다 무려 46배가량 많은 1만9062달러를 월급으로 받고 있다. 과테말라는 가난을 못 견디고 미국으로 가는 불법이민자들이 중남미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많을 정도로 경제난이 심각하다. 올 1월 기준 약 28만5000명이 미 국경에서 적발됐다. 아레발로 대통령은 ‘부패와 빈곤 척결’을 내세워 정권교체를 이루고 올 1월 취임했다.

최근 통제를 벗어난 인플레이션에 몸살을 앓는 아르헨티나도 상황은 엇비슷하다. 최근 비상 긴축재정을 선언해 놓고 월급을 48% ‘셀프’ 인상해 비판에 직면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최저임금보다 약 26배 많이 받았다. 최근 ‘롤렉스 스캔들’로 탄핵 위기에 처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최저임금보다 15배 많은 급여를 받는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000만 원에 육박하는 롤렉스 시계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고급 시계를 착용한 게 알려지면서 취득 경위를 놓고 검찰 수사망에 올랐다.

인포바에는 “베네수엘라는 헌법상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받도록 돼 있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원칙대로라면 월 48달러를 받아야 한다”며 “하지만 누구도 마두로 대통령이 그것만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중남미의 난센스”라고 전했다.

중남미 국가들은 팬데믹을 거치며 특유의 불평등 구조가 심화돼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했다. 유엔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ECLAC)에 따르면 중남미 전체 인구의 29%인 1억8100만 명 이상이 빈곤층이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물가상승률은 14%로 국제 평균 8.7%를 크게 웃돌았다. 아르헨티나는 2월 말까지 3개월간 누적 물가상승률이 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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