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4-04-04 15:42:00 조회수 : 30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주간조선
발행일 : 2024-04-04
원문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3/0000042638?sid=104
원문요약 : 멕시코에서는 오는 6월 대통령선거·국회의원 총선거·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하지만 선거의 해를 앞둔 멕시코에서는 자신들의 활동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갱단원들에 의해 출마 후보들이 잇따라 피살되고 있다.
마약 카르텔의 총격으로 부서진 멕시코 경찰 차량.  photo 뉴시스



멕시코에서는 오는 6월 대통령선거·국회의원 총선거·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하지만 선거의 해를 앞둔 멕시코에서는 자신들의 활동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갱단원들에 의해 출마 후보들이 잇따라 피살되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어제(4월 1일) 과나후아토주 셀라야에서 시장 후보가 살해된 것을 확인했다"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이 거리에서 대면해야 할 이런 상황에 대해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멕시코 과나후아토 검찰 사회연결망서비스(SNS)와 현지 일간지는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히셀라 하이탄(38) 셀라야 시장 후보가 지역 전통 시장에서 유세를 준비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하이탄 후보가 신변 보호 요청을 밝힌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로 그가 거리에서 쓰러지는 모습은 SNS를 통해 확산됐다. 영상에는 "모레나"를 외치며 응원하던 지지자들이 총소리가 들리자 당황해 도망치다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여야 가리지 않고 방해되면 공격해

3월 30일에는 미초아칸주(州) 추루무코의 기예르모 토레스 시장이 식당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2∼3월 사이 푸에블라, 할리스코, 게레로, 미초아칸 등 멕시코 내 여러 지역의 시장 예비후보들이 총을 맞고 숨졌다. 특정 정당을 노리고 총알이 날아드는 것도 아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 미초아칸 주의 경우 멕시코 최악의 범죄조직으로 꼽히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등 여러 갱조직이 활개를 치는 곳인데 수익성이 높은 아보카드 유통권 등을 노린 이권다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 당국은 이런 정치인들의 반복된 비극의 범인을 갱단, 즉 '마약 밀매 카르텔'을 꼽는다. 멕시코 마약 조직은 이권에 방해가 되는 정치인들을 종종 살해했다. 심지어 이런 범죄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보호비를 뜯기도 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정치인이나 정부 관리와 충돌을 빚을 경우 살인을 일삼기도 한다. 멕시코 싱크탱크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6월 16일부터 지금까지 이런 선거와 관련한 폭력 사건으로 사망한 현직 시장과 후보는 52명에 달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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