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1947년 서울에서 출생하여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결혼 후 외교관인 남편과 힘께 브라질, 독일, 에티오피아, 미국,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 외지에서 25년간 생활했다. 콜롬비아와 아르헨티나에서는 대사 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문화 훈장을 받았으며, 아시아 문인으로는 최초로 아르헨티나 작가 협회(SADE) 정회원이 되기도 했다. 8개국을 살다 온 그에게 '환상과 현실'이 경계 없이 넘나드는 땅, 라틴아메리카는 그 어느 곳보다 소중한 제2의 고향이다.
시지베 <외지의 휘파람 소리> <카멜레온의 눈물> <행복케익의 레시피>가 있으며, 수필집 <세상을 수청드는 여자>가 있다.

프롤로그
People
나라도 자기의 사주가 있다
밀림 속에 실종된 평화의 꽃
게릴라 두목 마루란다
꼬마벌과 딸랑이들
남미의 심청, 여자 게릴라
사랑은 아무나 하나
목숨을 담보로 건넌 태평양
깔로스, 윤우철
아프간 소녀와의 우정
백 년 동안의 고독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뽀뽀한 여자
사고와 문화의 강을 건너
황량한 벌판의 잠자는 공주 - 야따 마우까 농장
Culture
탱고 - 부에노스 아이레스
엘 도라도의 전설과 봉이 김선달
럼주 마시고, 레게에 취해
포퓰라즘의 종말
한여름 밤의 냄비 혁명
정치인의 얼굴
팔뚝에 사인 좀
중남미 문학이 궁금할 때
사자의 마을 - 레콜레타 묘지
누드 컨덕터, 스펜서 튜닉
남미의 새 명소 MALBA
수호천사 '델라구아다'를 보고
마약이 뭐길래
헤밍웨이의 유혹
Nature
마음의 호수
누가 아마존을 보았는가
타잔 등에 업혀
지구 끝마을 우수아이아에서 보낸 편지
물개 섬의 전설
바람과 바람 사이
똘레마르 - 바다에 피는 엄마 꽃
신의 걸작, 이과수 폭포
초록빛 마술의 돌, 에머랄드
이별 여행
And... My Way
청와대 만찬
대통령 영부인과의 수다
아르헨티나의 붉은 악마
외교관 위는 철밥통?
한국 음식의 포로만들기
외교관 부인의 성적표
영원한 영부인, 에비타
머리카락으로 지은 옷 - Milky Tears
새벽과 마주하는 즐거움
임지와의 만남과 이별
에필로그

남미는 인도와 더불어 우리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의 땅이라고 한다. 또 현재의 남미는 미국주도의 일방적 신자유주의에 대항하는 기류가 일고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남미에 대한 정보가 절대로 부족하다. 몇몇 나와 있는 책들은 연대기적으로 역사를 기술한 책이거나, 감상적인 여행기, 혹은 외국서적을 번역한 것들 뿐이다.

이 책은 외교관의 부인으로, 외교관 못지않게 맹렬하게 활동하면서 몸으로 남미를 체험한 저자가 써서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때로는 위험을 무릅쓰고 정글속의 게릴라를 찾아서, 때로는 외교적인 행사를 통해서 다양한 시각에서 남미를 접근하고 있다.

개인적인 체험이기 때문에 입체적으로 남미의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단순한 기행담이나 여행기에 비할수 없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이다. 앞으로 이와같은 책들이 많이 소개되어 우리에게 남미가 좀 더 가까이 다가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