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선(申基宣, 1932년~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함북 청진(淸津) 출생이며, 광복 후 월남하여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였다. 1957년 《문학예술》 잡지 추천으로 시단에 나왔다. 초기 시는 직관과 관념에 의한 것들이었으나, 1971년 《어릴 때 조국(祖國)》을 쓰면서부터 현실인식의 시를 지향, 계속하여 〈콜라〉,〈서부이촌동(西部二村洞)〉 등과 같은 경향의 작품들을 발표했다. 특히 조국의 분단 현실에 대한 동화적(童話的) 투시력은 거의 독보적인 것으로 인정된다. 저서로 시집 《맥박(脈搏)》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