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페인어권의 3대 여성 판타지•SF문학 작가 중 한 사람. 쿠바 아바나에서 태어나 아바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어렸을 때부터 켈트 문화와 신화, 고대 서사시 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법적 세계에 빠져들었고, 철학과 심리학 박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13세에 프로이트의 작품을 읽는 등 심리학과 정신분석학 등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1979년, 십대 중반에 집필하여 대학 재학 중에 발표한 『내가 사랑한 세상』으로 쿠바 최고 권위의 ‘다비드 상’에서 처음 제정한 SF 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작품은 사진소설판(photo novel)으로 출간된 지 두 달 만에 이십만 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차비아노는 그후 『사랑스러운 지구』(1983) 『어른들을 위한 동화』(1986) 『공룡들이 물 마시는 곳』(1990) 등을 발표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