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
고대 문명을 생생하게 복원한 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
권위를 인정받은 집필진과 풍부한 사진 자료를 통해 인류의 지혜가 녹아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가 온전한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는 신화 탐구서
세계가 물려받은 상상력의 유산인 신화를 집대성한 세계 신화의 결정판
타임라이프 신화와 인류 시리즈는 모든 문명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기이한 설화와 신비로운 종교 의식, 성난 신들, 환상 추구와 주술적 상징들을 파헤침으로써 기존의 역사책과 차별성을 갖는다. 이 신화들은 상상과 역사, 지혜와 경험, 꿈과 현실의 교차점에 놓여 있다. 이 시리즈는 인류의 지혜, 즉 수천 년 동안 축적된 사상과 경험의 산물을 모아놓은 보물창고다.
사라진 황금 왕국_잉카 신화
사라진 잉카 제국의 황금 신전
잉카 신화는 황금을 둘러싼 인간의 무한한 창조력과 파괴적인 욕망을 함께 보여준다
잉카 문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신비하고 매혹적인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남아메리카 신화는 다른 신화와 달리 한 뿌리에서 출발해서 하나의 서사를 형성하지 않고, 각 부족의 설화들이 각각 가치를 가지고 전해진다.
축복받은 안데스 땅에는 일찍이 황금이 대량으로 생산되어 자연 숭배와 신앙에 가장 중요한 재료로 쓰였다. 목각 유물 역시 섬세한 조각과 색조?유약 처리를 통해 더욱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띠도록 했다. 하지만 이 금제 혹은 목제의 토템 장식품, 종교의식에 쓰이던 청동의 술잔, 야마털에 화려한 색을 넣어 직조한 직물 등이 예술적 가치만을 지닌 것은 아니다. 이 다채로운 유물들은 고도로 발달한 고대의 사회계급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중요한 상징물이기도 하다.
잉카 제국은 티티카카 호수에서 태어난 최초의 잉카인 망코 카팍이 신들의 명령에 따라 황금 막대기가 땅으로 사라지는 지점을 찾아 위대한 황금의 도시 쿠스코를 건설하면서 시작되었다. 코리칸차(황금 신전)는 잉카인들의 자긍심과 부족 최고신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를 나타낸다. 비록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어 흔적만이 남아 있지만, 쿠스코와 코리칸차의 남겨진 파편과 유물은 그것만으로도 황금 왕국 잉카의 위대함을 드러내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스페인 정복 이후 잉카 제국의 몰락에, 그리고 그 속에서도 그들 문화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 했던 잉카인들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금을 입힌 쿠스코의 성벽과 황금의 정원은 유럽의 정복자들을 흥분시켰고, 정복자들의 잔인하고 철저한 약탈은 잉카족을 절망 속으로 빠뜨렸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잉카인들은 잉카와 황금 왕국의 부활을 굳게 믿었다.
잉카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가 아니다. 지금도 잉카의 번영을 기원하며 태양제를 올리는 남아메리카 지역 잉카의 후손들은 잉카가 전설임과 동시에 현재 살아 숨쉬는 현실임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