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갈레아노
에두아르노 갈레아노 에두아르도 갈레아노(Eduardo Galeano)는 1940년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났다. 언론인이자 역사가로서 대단한 이력을 자랑하는 그는 정치 현안에 활발히 참여하는 지식인으로도 유명하다. 이미 13세 때 사회주의 성향의 신문 '엘 솔(El Sol)'에 풍자만화를 게재하기 시작하여, 20대 초반인 1961년에서 1964년에는 일간지 '에포카(Epoca)'의 국장과 주간지 '마르차(Marcha)'의 편집국장을 지냈다. 1970년대에 극우파 군부세력이 그를 투옥하자 아르헨티나로 망명하여, 1985년 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에스파냐 등에서 망명 생활을 했다.
촌철살인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그는 라틴아메리카의 정치와 사회에 관한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드러난 혈관>(1971; <수탈된 대지>, 범우사, 1988), <우리들의 노래>(1975), <사랑과 전쟁의 낮과 밤>(1978), <불의 기억> 3부작[<출생>(1982),<얼굴과 가면>(1984), <바람의 세기>(1986)] 등이 있는데, <불의 기억> 3부작은 소설과 시와 역사적 요소를 잘 아우른 작품으로 건국신화에서 시작해 18~19세기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그 외에도 풍부하면서도 깔끔한 표현과 독창성으로 주목받은 <포옹의 책>(1989), <떠도는 말>(1993), 지구상에서 가장 돈 되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축구의 권력구조를 고발한 <축구, 그 빛과 그림자>(1995; 예림기획, 2002)가 있다.
갈레아노는 1975년 <우리들의 노래>로, 1978년 <사랑과 전쟁의 낮과 밤>으로 카사 데 라스 아메리카스(Casa de las Americas)상을 수상했고, 1989년에는 <불의 기억>으로 아메리칸 북 어워드(American Book Award) 상을 수상했다. 작가 자신의 경험과 상황이 농축되어 잘 드러난 그의 작품은 세계 2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이미 수많은 열성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