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섭(金明燮)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팡테옹 소르본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지역종합연구소 특별연구원을 거쳐 현재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로 있다. 공저로 『80년대의 한국사회』 『해방전후사의 인식』(4.6) 『21세기 한국의 외교정책』 등이 있고, 역서로 『거대한 체스판 : 21세기 미국의 세계전략과 유라시아』 『20세기의 역사』(공역)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지배를 위한 통합 : 트루먼 행정부의 세계전략과 삼각적 지역체제의 기원」(프랑스어, 박사학위논문) 「제국정치학과 국제정치학 : 한국적 국제정치학의 모색」 「미국 : 대외적 팽창과 대내적 균열」 「탈냉전기 미국의 새로운 헤게모니」 「남북한관계에 대한 문명론적 조망」 「서유럽집단안보체제의 냉전적 기원」 「Declined Invitation by Empire」 「Reexamining Cold War History and the Korean Question」 등이 있다.
1 대서양을 향한 이슬람적 표준의 확장과 좌절 93
이슬람적 표준의 등장 95
다르 알-이슬람과 다르 알-하르브 97
신념과 계약의 제국 103
이베리아 반도에 새겨진 이슬람의 무늬 106
기독교적 표준의 반격, 십자군 110
대서양으로 눈을 돌리는 유럽 113
레콩키스타, 이슬람을 밀어내다 120
대서양을 향한 이슬람의 새로운 도전, 오스만 튀르크 124
2 포르투갈의 대서양 133
세우타 정복과 포르투갈 왕실의 대서양 프로젝트 135
대서양 정복에 나선 기사단 141
사그레스, 대서양을 향한 정복과 지식의 중심 148
항해왕자 엔리케와 남대서양 153
카레이라 다 인디아, 인도양으로 이어진 대서양 162
포르투갈의 대서양 167
3 대서양 좌안의 정복과 에스파냐적 표준의 대서양 175
1492년, 콜럼버스의 대서양 횡단 177
콜럼버스 대 라스 카사스, 500년간의 고독한 투쟁 193
대서양 횡단의 동력 200
대서양으로 통합되는 아스텍의 시공간 212
대서양으로 통합되는 잉카의 시공간 224
문명 몰락의 메커니즘 236
대량몰살과 문명의 몰락 242
문명충돌 속의 개인들 247
콩키스타도르의 군상들 251
라스 카사스와 세퓔베다의 논전 256
에스파냐적 표준의 대서양 261
에스파냐 제국의 한계 272
가톨릭국제연대와 레판토 해전 275
에스파냐 제국의 쇠퇴와 그 유산 281
4 대서양과 프로테스탄트적 표준 287
네덜란드적 표준의 등장 289
대서양에 도전하는 대서양의 딸 294
네덜란드 공화국의 모태, 동인도회사 300
암스테르담적 표준 304
에스파냐적 표준과 네덜란드적 표준의 충돌 315
네덜란드 공화국의 수립 322
반가톨릭 대서양 연대의 구축 329
30년 전쟁과 베스트팔렌 국제 체제의 성립 335
암스테르담의 번영과 유산 344
영국적 표준과 충돌하는 네덜란드적 표준 348
쇠퇴하는 네덜란드 357
5 가톨릭적 표준의 분열과 프랑스적 표준의 대서양 363
에스파냐적 표준에 도전하는 프랑스적 표준 365
민간 주도로 시작된 프랑스의 대서양 진출 373
자크 카르티에와 프랑스적 표준의 대서양 379
테그노아그니와 도마가야, 프랑스적 방식의 정복 382
프랑수아 1세와 카르티에의 제3차 원정 387
위그노적 표준의 확장 390
에스파냐 원정대와의 결전 395
낭트 칙령, 새로운 인권적 표준 404
퀘벡의 건설 407
영국적 표준과 충돌하는 프랑스적 표준 410
영국에 압도당하는 프랑스 417
6 영국적 표준으로 재편되는 대서양 423
헨리 8세와 잉글랜드적 표준 425
엘리자베스 1세와 잉글랜드적 표준 430
무적함대에 맞선 드레이크의 해적함대 437
무적함대의 참패 443
노바 브리타니아의 건설 449
문명충돌 속의 인간 군상 454
필그림의 신세계 상륙과 흑인 노예의 유입 463
영국판 대서양 제국의 건설 467
검은 대서양과 영국적 표준 471
노예제에 관한 담론 481
영국적 표준에 통합되는 아프리카 485
대서양의 검은 유산 491
7 미국적 표준의 등장과 앵글로색슨적 표준의 대서양 495
영국적 표준에 맞서는 미국적 표준 497
미국적 표준의 팽창 505
정복과 지식의 결합,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 509
나폴레옹, 프랑스의 마지막 도전 516
수에즈 프로젝트 522
영국과 미국의 협력과 갈등 527
미국의 ’명백한 숙명’ 533
좁아지는 대서양 540
대서양을 잇는 통신망 543
하늘로 이어지는 대서양 세계 548
대서양 세계의 인구이동 551
8 대서양적 표준의 위기 557
인터내셔널의 등장 559
슬라브적 표준의 도전 563
미국적 표준의 도약과 좌절 571
미국적 표준의 팽창, 대서양을 넘어 태평양으로 581
대서양적 표준에 도전하는 일본적 표준 589
9 대서양적 표준의 확장 599
제2차 대전의 종식과 대서양주의의 부흥 601
마셜 플랜과 대서양의 세계 614
대서양 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 623
범유럽주의의 도전과 굴절, 슈만 플랜과 유럽방위공동체 630
미국 중심적 지식구조의 확립 641
신자유주의의 탄생과 확산 651
신자유주의에 기초한 대서양 연대 659
유럽의 선택 669
새로운 확장의 공간, 가상 공간과 우주 공간 677
맺음말 685
주(註) 693
주요 참고문헌 733
찾아보기 745
지중해가 빛의 바다였다면, 대서양은 어둠의 바다였다. 지중해가 이승의 바다였다면, 대서양은 저승의 바다였다. 지중해가 도시들의 바다였다면, 대서양은 국가들의 바다였다. 대서양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항해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도시적 수준보다는 국가적 수준에 적합한 것이었으며, 그러한 프로젝트가 다시 국가를 만들어나갔다. 이 책은 광대한 대서양을 배경으로 벌어진 유럽 제국들간의 치열한 경주를 통해 대서양에 아로새겨진 인간의 무늬를 다루되, 대서양 세계를 중심으로 인간들을 서로 격돌하게 했던 표준들, 그러한 표준들의 부침 속에서 탄생한 국제적 표준의 형성과 팽창과정을 추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