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오웬 존스
저자 오웬 존스(OWEN JONES, 1809-1874)는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1850년대에 사우스 켄싱턴 디자인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1851년 만국박람회의 공동 건축가로 참여했으며 1852년에는 시드넘에 재건하는 수정궁의 장식 감독을 맡았다. 1856년에 초판된 『세계 문양의 역사』는 존스가 젊은 시절부터 유럽과 근동 지역을 여행하며 얻은 장식미술에 대한 지식을 집대성한 것이다. 그는 여러 출처의 장식 요소들을 뒤섞어 무분별하게 사용하던 당시 영국 디자인의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했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서 중국과 이탈리아 르네상스에 이르는 장식 디자인 양식을 한데 모아 종합적으로 분석한 존스의 연구는 화려한 일러스트레이션에 각 문화권에 대한 세밀한 조사가 더해져 이해를 돕고 있으며, 책의 앞부분에 정리된 장식 디자인에 관한 ‘일반 원칙’은 디자이너들에게 훌륭한 실용적인 지침의 역할을 한다. 출간 당시부터 화제를 모으며 엄청난 파급 효과를 일으킨 『세계 문양의 역사』는 윌리엄 모리스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 현대 디자인과 건축의 선구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개론서로서 클래식이 된 이 책은 출간된 지 1세기가 훌쩍 지났음에도 이를 능가하거나 적어도 필적할 만한 디자인 관련서를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오늘날의 디자이너들 또한 존스가 전하는 고색창연함의 매력을 통해 훌륭한 디자인 원칙의 확고함과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현대 디자인의 관련성에 크게 감명 받을 것이다.

저자 : 이언 자체크
서문, 해설 이언 자체크(IAIN ZACZEK)는 미술사가로 옥스퍼드 워덤 칼리지와 런던 코톨드 인스티튜트에서 공부했다.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왔지만 그의 주된 관심사는 19세기 미술이다. 자체크는 『세계 문양의 역사』의 서문에서 오웬 존스를 소개하고 디자인사에서 존스의 위치와 이 책의 가치를 훌륭히 정리했으며, 일러스트레이션이 삽입된 부분의 왼쪽 페이지에 현대 시각에서 보는 해설을 곁들여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한 그의 해설은 빅토리아 시대 대영제국의 자부심으로 가득한 존스의 관점의 균형을 잡아주어 부족한 부분을 훌륭하게 보충해주고 있다. 저서로 『THE ESSENTIAL WILLIAM MORRIS』『THE ESSENTIAL ART DECO』『THE ART OF ILLUMINATED MANUSCRIPTS』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