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박성준 작성일 : 2014-03-19 23:58:13 조회수 : 5,264
국가 : 파나마
언어 : 스페인어, 영어
도시 : 파나마 시티
여행기간 : 2014.03.15
원문요약 : 1. 파나마시티에서 알브룩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서 미라플로레스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2. 택시는 많다. 요금은 흥정하기 나름이다.

3.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많으나, 놓칠 수도 있다. 여유롭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자.
 


세계 해양 물류의 중심 파나마운하를 가다!
- 파나마 도심에서 운하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정-


  
그림1. 파나마 위치, 구글 지도 검색 후 수정
 

세계 물류의 중심 파나마 운하



대서양과 태평양을 가르는 전략적 위치의 특성으로 인해 세계 물류 중심지로 자리잡은 파나마는1914년 미국에 의해 파나마 운하가 완공 된지 100년이 지난 현재 파나마 운하는 운하확장공사를 통해 세계 해양 물류 중심으로의 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운하를 빼곤 파나마를 논할수 없다는 말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파나마에서 운하는 중요하다. 이번 편에는 파나마 중심가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Miraflores갑문을 가는 여정을 소개하고, 다음편에 운하의 역사 및 원리등을 보다 자세히 소개하겠다.

 
그림2. 파나마 운하 구성 (출처: Wikipedia.org)
 
파나마 운하는 해수면과 운하의 중심에 있는 가툰 호수(Gatun Lake)와의 높낮이 차이(26m)로 인해 수에즈 운하와 달리 3개의 갑문을 통해 배와 운하의 높낮이를 조절한다. 이번에는 파나마 시티에서 가까운 미라플로레스(Miraflores)운하를 방문하였다. 흔히 파나마에서 운하라 하면, 이 미라플로레스 갑문을 얘기한다.
 
 
그림3. 파나마 운하 위치, 구글 지도 검색 후 수정
 

파나마 도심에서 운하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정
 
 
 
 그림4. 출발 장소 및 파나마 운하(Miraflores)위치, 구글 지도 검색 후 수정
 
미라플로레스 갑문은 파나마 중심지에서 1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파나마 운하를 거치는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자동차를 이용해 간다면 약 20여분이 소요되며 택시요금은 15불에서 20불정도 요구된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미라플로레스 운하로 목적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다.
 
버스를 이용하면 파나마 종합 버스터미널과 최대 쇼핑몰 센터인 알브룩(Albrook)몰/버스터미널에서 파나마 운하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요금은 0.25달러이고, 택시를 타고 알브룩몰까지 가면 5달러정도 소요된다.

 
 
사진 1. 멀티센트로.
 
출발 위치는 멀티센트로(Multi Centro)앞 버스 정류장이다. 멀티센트로는 파나마에서 유명한 하드락(Hard Rock) 호텔과 이어져 있는 복합쇼핑몰로 여러 브랜드의 가게가 입점해 있다.

 
  
사진 2. 멀티센트로 앞 정류장, 많은 수의 택시와 버스가 오간다.
 
 
멀티센트로 앞에는 수많은 택시와 버스들이 정차하고 출퇴근 시간엔 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들이 긴 행렬을 이루고 있다.
 


사진3. 알브룩터미널로 향하는 버스

버스는 약 10여분 간격으로 오며 버스 앞 상단 전광판에 ALBROOK이라고 써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
 

사진 4. 버스 내부, 카드 단말기와 차단기
 

사진 5. 버스 내부, 하차 벨
 
버스는 한국에 있는 버스와 유사한 구조를 띄고 있다. 운전석 옆에 있는 단말기에 카드를 접촉하여 요금을 지불하고 차단기를 밀고 들어오면 된다. 버스 내부에는 에어컨이 가동되어 덥고 습한 파나마에서 나름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하차 시에는 하차 벨을 누르면 정류장에서 하차 할 수 있다.


 사진 6. 알브룩 버스 터미널, 사진 오른쪽 끝에 미라플로레스로 가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오른쪽 건물 안쪽엔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사진 왼쪽엔 알브룩쇼핑몰이 있다.
 
버스를 타고 십분 쯤 가면 알브룩 터미널에 도착한다. 알브룩 시내버스 터미널은 사진과 같이 두 개의 긴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고 A, B, C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미라플로레스 운하로 가기 위해서는 도로 중앙에 있는 정류장(사진5 왼쪽)에서 하차 후 길을 건너 반대쪽(알브룩터미널 쪽) 정류장으로 가면 된다.
 
알브룩터미널에서 다시 미라플로레스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알브룩터미널에서 미라플로레스로 가는 버스는 매 시 정각에 도착하며 추가적인 사항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터미널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어디서 타는지, 언제 오는지 등의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플랫폼마다 한 두 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어 찾기 쉽다.
 
 
사진 7. 알브룩 버스 터미널, 미라플로레스로 가는 버스
 
다시 버스를 타고 20여분쯤 가면 파나마 운하(미라플로레스)에 도착한다. 버스는 바로 운하 입구 앞에 내려준다.


 사진 8. 미라플로레스 운하 정류장
 
정류장 앞 입구에 계단이 있고 그 옆에 에스컬레이터가 있어 편하게 올라갈 수가 있다.
 
 
 사진 9. 운하 박물관 앞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길 건너 운하 전망대를 비롯한 박물관이 있고 건물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다.
 

사진 10. 입장 가격표
 
2014년 올해 2월 1일부터 가격이 다소 올랐다. 이전에는 3D영화 체험 및 단순 운하 관람을 별도로 구분해서 판매했으나, 가격상승과 함께 3D영화체험, 운하 관람, 박물관 입장을 성인 외국인 기준 1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가능하다.
국제학생증을 지참하면 5달러 할인된 가격인 10달러에 입장이 가능하다.
 

사진 11. 박물관 입장
 
입장 시, 입장권 바코드를 차단기에 대면 빨간 불에서 초록 불로 바뀌며 입장이 가능하다.


  사진 12. 박물관 로비

박물관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안내데스크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글안내책자도 받을 수 있다.


사진 13. 한글안내책자. 운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다.
 
안내데스크 기준으로 정면에는 운하전망대가 있고, 왼쪽에는 3D영화관이 오른쪽엔 엘리베이터와 기념품 가게가 있다. 박물관은 4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앞서 말한 시설들이 들어서 있고, 2층엔 뷔페가 3층엔 이벤트 전용 홀, 그리고 4층엔 옥상전망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옥상에서 관람할 것을 추천한다.
 

 사진 14. 영화상영관 입구.
 
파나마 운하 건설 과정부터 현재의 모습까지 3D영상으로 상영한다.
상영관 옆에 상영시간이 나와있다. 3D영상은 2~30분간 상영되며30분 간격으로 스페인어와 영어영상을 번갈아 틀어준다. (스페인어 9시30분부터 1시간 간격, 영어 10시부터 1시간 간격)
 
 사진 15. 파나마 운하 기념품 가게.
 
기념품 가게에서는 옷과 모자, 컵, 연필, 펜, 엽서, 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나 장소가 협소하여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엔 다소 복잡하다. 이곳 외에도 4층에 작은 기념품 판매대가 있다.
 
 
 사진 16. 4층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 갑문
 
미라플로레스 갑문에서는 3개의 차단 문이 태평양과 미라플로레스 호수와의 해수면 차이()를 맞춰준다. 배가 갑문 사이에 들어오면 물을 넣어서 배를 띄운 다음에 다음 갑문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때, 갑문 내에서는 도선사와 같은 전문 항해사가 선박을 운항하며, 선박은 갑문을 벗어날 때까지 전용 트레일러에 의해 운반된다.
 
  사진 17. 2층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 갑문-1
 
 
사진 17. 2층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 갑문-2
 
미라플로레스 호수에서 들어온 배가 태평양과의 수위를 맞추고 있다.
  
 
 사진 17. 파나마 운하 대서양 방면 미라플로레스 갑문
 
 
사진 18. 파나마 운하 태평양 방면 미라플로레스 갑문
 
파나마 국가의 지형 특성상(누워있는 S자 모양) 전망대에서 운하를 바라봤을 때 왼쪽이 태평양이고, 오른쪽이 카리브해이자 대서양이다.
 

 사진 19. 4층 매점
 
4층 야외 전망대로 나가기 전에 작은 매점이 있다. 조금은 덜 지루하게 배가 통과하길 기다릴 수 있다.
 

사진 20. 3층 이벤트 홀

3층엔 이벤트 전용 홀이 있다. 단체관람 혹은 개인 이벤트를 위한 전용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 21. 2층 뷔페

2층엔 일반인들을 위한 뷔페가 있다. 커피포함 37달러라고 한다. 2,3층 레스토랑 모두 운하가 바라보이는 쪽에 유리로 창이 나있어 식사와 함께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을 볼 수 있다.
 
 사진 22. 박물관 1층
 
박물관 1층에는 운하 건설 당시의 과정을 담은 사진이나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 23. 박물관 2층
 
박물관 2층에는 파나마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 곤충 등 자연 생태계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 24. 박물관 3층-1
 
 
사진 25. 박물관 3층-2

3층에는 운하 통제실과 선박 선장 실을 재현해 놓았다. 모니터 화면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성해 놓았으며, 포토 존으로 인기가 많다. 선장 실을 재현해 놓은 곳은 몇몇 장비들을 직접 조종 가능하게 해 놓았고, 앞쪽엔 선박에서 갑문을 통과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상영되어 현실감을 높인다.


  사진 26. 박물관 4층
 
박물관 4층에는 현재 진행중인 운하확장 공사 및 파나마운하의 세계적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진 27.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 박물관 겸 전망대 외부


 사진 28. 미라플로레스에서 알브룩 터미널로 가는 버스
 
처음 도착할 때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매시간 20분 전후로 알브룩 터미널로 향하는 버스가 도착한다.
 
 
사진 29. 알브룩 터미널에서 파나마 시티 중심가로 가는 버스 정류장
 
알브룩 터미널에서 운하에 갈 때 탔던 정류장 길 건너편에 ‘파나마 비에호(Panama Viejo)로 가는 버스를 타면 파나마 중심가로 돌아갈 수 있다.
 
세 줄 요약
1. 파나마시티에서 알브룩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타고 가서 미라플로레스 가는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2. 택시는 많다. 요금은 흥정하기 나름이다.
3. 2시 반부터 4시 반까지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많으나, 놓칠 수도 있다. 여유롭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가자.


참고 사이트 : 파나마 운하청 http://micanaldepanama.com/
                   위키페디아 ''파나마 운하'' 페이지 http://es.wikipedia.org/wiki/Canal_de_Panam%C3%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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