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 작성일 : 2013-09-16 21:05:46 | 조회수 : 3,862 |
국가 : 브라질 | ||
언어 : 한국어 | ||
출처 : 파이낸셜 뉴스 | ||
발행일 : 2012.08.03 | ||
원문링크 : http://www.fnnews.com/view?ra=Sent1101m_View&corp=fnnews&arcid=201208030100036550001961&cDateYear=2012&cDateMonth=08&cDateDay=03 | ||
2016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 관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올림픽이 한창인 영국 런던에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히 브라질은 최근 침체 위기에 빠진 영국과 달리 경제가 승승장구하고 있어 두 나라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브라질은 런던의 기념비적 건축물 가운데 하나인 서머셋하우스에 '카사브라질(Casa Brasil)'이라는 이름의 홍보관을 차렸다. 브라질 특유의 다채로운 색상이 돋보이는 카사 브라질에서는 삼바와 모래 등 브라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적인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와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브라질 현대 미술과 디자인도 감상할 수 있다.홍보관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거금을 퍼붓고 있는 브라질의 막강한 경제력도 새삼 느낄 수 있다. 브라질이 올림픽을 위한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쏟아 부은 돈만 104억3000만파운드(약 18조3700억원)에 이른다.마켓워치는 브라질의 올림픽 마케팅은 경제력을 강조한다는 점이 다른 나라들의 홍보 전략과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또 영국 경제가 내년에 1.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데 비해 브라질은 4.6%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올림픽 개최지가 런던에서 리우데자네이루로 옮겨질 즈음에는 영국은 '문화'로, 브라질은 '경제'로 기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이낸셜 뉴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
1. 스트립댄서의 전유물인 봉춤(pole dancing)이 과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을까? 브라질다운 발상. 최근 ‘국제 폴 스포츠 협회’(The International Pole Sport Federation·이하 IPSF)가 봉춤을 2016년 브라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봉춤은 긴 봉을 세워놓고 추는 춤으로 세간에는 밤무대 무희들의 섹시한 춤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IPSF의 협회장 티모시 트라우트먼은 “봉춤은 다이어트와 몸매관리에 큰 효과가 있는 스포츠” 라면서 “지난 몇년 동안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봉춤은 해외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점점 입소문을 타며 수강생을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봉춤이 올림픽 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바로 봉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다. 트라우트먼 회장은 “폴 댄서들은 절대로 옷을 벗지 않는다.” 면서 “지난 몇년 동안 봉춤을 나이트클럽에서 추방하고 피트니스 클럽에서 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과 20일 런던에서 세계 폴 스포츠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올림픽 참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남녀 싱글, 남녀 혼성 종목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전세계 25개국에서 온 6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트라우트먼 회장은 “런던에서 이번 대회를 연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면서 “봉춤을 일반인들에게 스포츠로서 인식시키고 반드시 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2. 세계최대 가톨릭 신자 보유국인 브라질에도 미신이 있다: 결승에서 강호 미국을 꺾고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브라질 여자배구팀의 감독이 독특한 ‘금메달 비결’을 공개. 조세 로베르토 기마라에스 브라질 여자배구팀 감독이 털어놓은 올림픽 제패의 비결은 우연히 만난 척추장애인이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영국인 척추장애인을 만난 뒤로 일이 술술 풀리면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고 밝혔다. 기마라에스 감독은 “(굽은 등을 그냥 만지기는 미안해) 핀을 주고 포옹을 하면서 살짝 척추장애인의 등을 만지고 소원을 빌었다.”고 말했다. 척추장애인의 등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건 미신이지만 기마라에스 감독은 그런 미신을 믿는다. 그에겐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20년 전에도 척추장애인의 등을 만지면서 소원을 빈 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한 그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척추장애인 웨이터를 만났다. “척추장애인을 만나면 등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어라. 꼭 이뤄진다.”는 말이 기억난 그는 웨이터의 등을 살짝 만지면서 금메달을 기원했다. 그의 기원 덕분인지 브라질 남자배구팀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런 경험을 한 그는 런던에서도 척추장애인을 만났다. 이번엔 영국인 자원봉사자였다. 기마라에스 감독은 “척추장애인 봉사자를 보자 ‘또 만났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렸다.”면서 “그래도 등을 만지기가 곤란해 망설이는 내게 곁에 있던 브라질 올림픽위원회 관계자가 기념 핀을 쥐어줬다.”고 말했다. 핀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척추장애인 봉사자에게 다가선 그는 살짝 등을 만지고 금메달을 기원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소원이 이뤄지더니 이번에도 또 이뤄졌다.”고 말했다. 2. 우리나라와 다른 풍경: 남미 최대 도시 브라질 상파울로시에서는 은행 내에서 휴대폰 사용이 금지된다? 그 이유는? 은행내 휴대폰 사용금지는 은행에서 거액의 돈을 인출한 고객의 정보를 은행 밖에 있는 강도에게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일단 한국 사람이 브라질 은행에 볼 일을 보러 들어가려면 여러모로 당황하게 된다. 입구부터 범상치가 않다. 일단 무장경비원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공항 검색대처럼 금속탐지기가 있어 금속류 소지품을 모두 빼놔야 한다. 자칫하면 부자가 울리고 검색대를 몇 번 왔다 갔다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는 곳이 브라질 은행이다. 이렇듯 은행진입이 까다로우니 범인들도 머리를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간 은행주변에서 강도들에게 습격을 당해 돈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범인들은 은행 내에 있는 동료의 핸드폰을 통해 정보를 받기 때문이다. 은행 내 휴대폰사용 금지를 위반할 경우 2,500헤알 상당의 벌금이 적용되며 두 번째 적발 시 벌금이 두 배로 늘어난다. 또한 은행 내에서 고객은 휴대폰을 통한 문자나 음성 메시지도 받을 수 없다. 비록 성 폭행범이 활개 치는 한국이지만 은행사용만큼은 참 편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 3. 세상에 이런 보험도? 2013년 컨페더레이션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둔 브라질에서 “눈 먼 총알 사망보험” 등장 현재 브라질 판자촌(Favela)에는 빗나간 총알로 인한 사망보험 상품이 새로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데스꼬(Bradesco) 은행은 히오의 호싱야 판자촌과 상파울로 남부에 있는 엘리오뽈리스 판자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빗나간 총알로 인한 사망 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빗나간 총알 사망보료는 월 3.50 헤알(약2100원)로 보상금은 2만 헤알(1200만원)이다. 브라데스꼬 은행은 판자촌 내 지점을 설치해 일명 국민보험이라는 타이틀 아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보험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4. 노동자의 천국? 브라질 근로자 공휴일 세계 최고 Mercer 국제자문기관은 전 세계에서 근로자들에게 가장 많은 공휴일이 주어지는 국가가 브라질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은 국경일과 휴가를 포함해 일 년 동안 근로자에게 주어지는 휴일이 총 41일이다. 한편 국제노동국은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별도로 체크했을 때 브라질이 유럽 국가들에 비해 노동시간수가 많으며 생산적인 면에서는 휴가가 많다고 해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Mercer 국제자문기관은 다국적기업의 인적자원서비스 연구 자료를 위해 총 41개국의 노동자 공휴일을 조사했는데 브라질은 리투아니아와 공휴일수가 동일했다. 브라질과 리투아니아 다음으로 프랑스와 핀란드가 주당 35시간을 일하고 공휴일이 40일로 2위를 다음으로 스페인이 휴가가 22일 국경일이 14일 총 36일로 5위를 차지했다. 공휴일이 가장 적은 국가로는 캐나다로 총 19일이며 다음으로 중국이 21일이었다. 국제자문기관에 따르면 휴가일수로 보면 브라질은 프랑스와 핀란드와 동일하게 30일이었다. 국경일수로는 브라질이 6위로 총 11일이었다. 전문가들은 공휴일로 인한 기업 생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2007년 국제노동국은 최근 25년간 생산성이 연간 0,1%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간당 생산성면에서는 프랑스와 미국 대비 1/4정도다. 생산성은 낮지만 브라질인의 근로시간은 유럽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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