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창우 | 작성일 : 2013-09-10 09:54:26 | 조회수 : 6,891 |
국가 : 멕시코 | ||
언어 : 한국어 | ||
도시 : 멕시코시티 | ||
여행기간 : 2013. 7. 17. | ||
멕시코시티에서 공부 혹은 일하고자 학생 혹은 직장인 신분으로 입국하신 분이라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바로 집을 구하는 것일 겁니다. 집을 잘 구하는 것이야말로 여러분의 멕시코 생활이 어떻게 되는지 좌우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UNAM대는 기숙사가 없기 때문에 CEPE를 비롯한 UNAM대 전교생들은 본가에서 등ㆍ하교하거나 학교 주변에서 홈스테이 혹은 자취하셔야 하는데요. 이는 저희학교 3 + 1 혹은 7 + 1 신분으로 CEPE에서 공부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예외 없이 집을 구하셔야 하는 만큼 앞서 말씀드린대로 집을 잘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멕시코시티에서 집을 어떻게 구하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는데요. CEPE 근처를 기준으로 하며, 혹시 다른 지역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다른 지역에서 이 글에 준하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멕시코에 도착하시기 전, 혹은 집을 구하시기 전 관내 주변에 대해 미리 익혀두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분께서 일정 기간 동안 (CEPE에 3 + 1 프로그램으로 가시는 경우에는 1년) 사셔야 될 곳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시설에 대해서는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CEPE는 Avenida Universidad 쪽 수뻬라마 (Superama)라는 슈퍼마켓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Ciudad Universitaria (C. U.)를 통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대로에서 바로 CEPE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월마트는 말 그대로 마트입니다. 우리나라의 홈플러스, 이마트처럼 주요 품목을 판매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웬만한 생필품들은 이곳에서 확보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꼬삘꼬역 혹은 미겔 앙헬 께베도역에서 도시철도에 오르실 수 있습니다. 독또르 갈베스 정류장에서 메트로버스에 오르실 수 있구요, 그 외에도 일반버스를 이용하여 남부시외버스터미널이 있는 딱스께냐 (Taxqueña) 혹은 외곽 도시고속도로인 뻬리뻬리꼬 (Periférico) 진입로까지 가는 일반버스를 타실 수 있습니다.
교통수단 이용방법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구요, 관내 주요시설도 별도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EPE 주변을 확대한 지도입니다. 상세한 설명은 위에서 드렸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집을 구하러 갈까요?? 집을 구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핸드폰을 개통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하셔야 할 일인데요.
한국에서 가져오신 스마트폰에 칩만 바꿔끼워서 사용하셔도 되지만, 한국에서 가져오신 스마트폰은 집에 그대로 두신 채 와이파이 전용으로만 사용하시고, 걸고 받는 것만 되는 싼 현지 휴대폰을 사셔서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감안하셔야 하지만요.
걸고 받기만 되는 전화기는 $200 ~ $300페소 (15,000 ~ 26,000원 가량 됨) 정도면 사실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저도 현지 저가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글로 친구들에게 문자를 보낼 수 없거나 혹은 친구가 한글로 문자를 보내왔을 때 전혀 읽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전화기는 보통 충전식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돈을 넣어 충전해서 쓰다가 다 떨어지면 다시 돈을 지불해서 충전하는 식입니다.
굳이 한국에서 가져오신 폰을 쓰고 싶으시면 유심칩을 사서 끼우시면 되는데요. 다만 되는 기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기종이 있으므로 구매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집을 구하러 가보겠습니다. 학교 근처에서 사시는 경우 꼬삘꼬역 ~ 월마트 ~ 께베도역 주변에 형성된 아파트단지 등지에서 사실 가능성이 높은데요. 일단 꼬삘꼬역 주변 아파트단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파트단지 주변을 돌다보면 벽에 방을 렌트했다고 하는 광고를 보실 수 있을텐데요. 보통 "recámara"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러한 광고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벽보에는 집 광고 말고도 강아지 찾는다는다던지, 취미활동 등등의 광고들이 있어서 동네 게시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광고가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서 핸드폰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아파트단지 내에 원하는 집이 없을 경우 월마트나 수페라마까지 진출하시면 집 광고를 찾으실 수 있는데요. 원하는 곳 찾으셔서 전화를 거시면 됩니다.
집을 구할 경우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치 (받아적으실 수 있으면 받아적으시고, 스페인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등 여러 이유로 못 알아들을 경우 경찰관이나 인근주민에게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2. 포함사항 및 불포함사항 3. 가격 4. 보증금 여부
사실 멕시코에 도착하자마자 핸드폰을 개통시켜라는 이유는 다 있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있다거나 할 때 도움을 청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준비가 다 되었으면 약속된 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도착하여 집주인을 만나시게 되면 가격, 보증금 여부, 포함사항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그리고 집안을 살핀 뒤 분위기 파악도 합니다. 여기서 마음에 들면 살겠다고 결정을 내리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첫 달 집값과 보증금을 납부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집을 구하는 절차는 모두 완료됩니다.
집을 구하는 것이 완료되었으면 호스텔에서 퇴소한 뒤 자신이 살 집으로 이동하면 되는데요.
집에 도착하신 뒤 짐 정리정돈을 하고, 집주인 지시사항을 전달받은 뒤 몇몇 비품들을 수령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이제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시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