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창우 | 작성일 : 2013-09-07 02:56:14 | 조회수 : 6,138 |
국가 : 멕시코 | ||
언어 : 한국어 | ||
도시 : 멕시코시티 | ||
여행기간 : 2013. 7. 15.. | ||
낯선 이국땅에 떨어지면 제일 먼저 걱정되는 게 숙소까지 이동하는 것일텐데요.
물론 짐이 적거나 누군가가 도와주는 경우 메트로버스나 일반버스 혹은 지하철 등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짐이 많은 경우 그렇지 못하고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헌데 멕시코에서는 택시가 위험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실제로 일반택시는 다소 위험합니다. (A에서 B까지 가기 위해 Av. Insurgentes Sur (남인수르헨떼대로)만 잠깐 이용해도 될 것을 돈을 더 받아먹기 위해 Circulo Bicentenario (200주년 순환도로: 내부순환도로)나 Anillo Periférico (아닐요 페리페리코: 제2순환도로) 등 외곽도로를 빙 돈 후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
하지만 공항택시는 안전합니다. 걱정하지 않고 마음놓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 들어올 수 있는 택시는 "인증된 택시 (Taxi Autorizado)"만 들어갈 수 있고, 공항에서 돈을 미리 지불하고 택시기사에게는 목적지와 승차권만 보여주면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여러분께서 지켜주셔야 할 것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대한 주소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구글지도 등으로 보여준 이동경로를 인쇄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개 인증된 택시는 내비게이션을 갖추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택시도 많이 있는 편이며, 이런 경우 기사님이 지도를 직접 찾아서 가시는 경우가 일반적이니 이동경로 제시 등은 여러분이 협조해 주셔야 할 사항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목적지 주변에서 헤매게 됨. 기사님께서도 제대로 가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시나, 불안감을 해소하고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여러분께서 협조해 주셔야 함.) 유명 호텔보다 특히 호스텔 등으로 가시는 경우에 빈번하게 일어나며, 이 부분은 여러분께서 출국 전 위치확인 및 운행경로 제시 등에 협조해주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공항택시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여기를 통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멕시코를 여행하시거나, 교환학생을 준비하고 계신 분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주의 : 본 글에서는 외항사 (에어캐나다, 유나이티드 등) 및 멕시코국적 저가항공사 (인터젯, 볼라리스 등)가 주로 도착하는 1터미널을 기준으로 합니다. 한국에서 멕시코시티로 갈 때는 주로 에어캐나다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해당되는데요. 다만 아에로멕시코나 델타항공 등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2터미널로 도착하게 되며, 2터미널에서는 방법이 조금 다를 수 있음을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공항에 도착하셔서 입국심사와 세관검사를 받고 나면 환영장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이 때 카트는 택시 혹은 버스타는 곳까지 끌고 나가실 수 없으며, 여러분이 가방을 직접 끌고 나가셔야 합니다.
환영장으로 나오게 되면 (여러분 기준으로)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시면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TAXIS라는 단어가 보이게 될텐데요. 이곳이 "인증된 택시 (Taxis Autorizado)" 승차권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대개 이쪽에 몰려있으므로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곳이 바로 택시 승차권을 파는 곳인데요. 전부 인증된 택시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를 타셔도 안전합니다.
매표원에게 목적지를 이야기하시면 일정 가격을 부를 것입니다. 저희가 갈 곳은 El Cenote Azul이라는 호스텔인데,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호스텔로 알려져 있어 주로 UNAM대에 입학할 학생들이 집을 구하기 위해 임시로 머무르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호스텔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하도록 할게요)
목적지를 이야기하실 때에는 주소를 말씀하셔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한국에서 호스텔이 어디에 있는지, 주소가 어떻게 되는지 미리 메모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목적지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고, 택시비를 제 값에 맞게 지불하실 수 있습니다.
중형택시 (승용차처럼 생긴거)를 타는지, 대형택시 (밴 형태)를 타는지는 짐의 양과 타는 인원수에 따라 결정되는데요. 본인이 중형택시로 해달라고 할 수도 있지만, 보통 인원이 많고 짐이 많을 경우 대형택시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승차권을 구입해서 기사님께 목적지를 말씀드리는 개념이기 때문에 택시비는 이곳에서 지불합니다. 대개 우남대, 코필코 부근은 대형택시 기준으로 400페소 (1터미널 기준, 34,000원 가량, 코필코까지 21km)를 부릅니다. 2터미널 출발은 조금 비쌀 수 있습니다.
승차권을 구입하였으면 Taxis Autorizado 표지판을 따라 갑니다. 10번 출구에 있다는 문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공항 복도를 따라 쭉 가시면 인증된 택시가 모여있는 곳으로 가실 수 있는데요. 자기가 타는 택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면 다른 택시회사 관계자나 경찰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탈 택시는 이 택시와 같은 종류의 택시인데요. 내비게이션은 없으며, 기사님께 직접 운행경로를 보여주시거나, 주소를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합니다.
내비게이션을 갖추지 않은 택시는 기사님께서 대개 지도로 보시는데, 다행이도 제 길로 이동해 주시더라구요.
공항에서 저희가 묵을 호스텔까지 이동하는 표준 경로인데요. 하나는 Calz. De Tlalpan을 따라서 이동하는 경로이고 (도시철도 2호선과 나란히 이동합니다), 다른 하나는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는 경로입니다. 뜰랄빤대로를 경유하느냐, 내부순환도로를 경유하느냐는 당일 교통상황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개는 뜰랄빤대로를 경유합니다. 하지만 그쪽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경우 내부순환도로를 경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표준경로의 공통점은 Taxqueña를 경유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신규도로 개통 등에 따라 운행경로가 바뀔 수 있으므로 출국 전 미리 확인 바랍니다. 어떻게 운행경로를 확인하는지는 본 글의 하단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1번 표준경로를 이용해서 이동했는데요. 제가 도착지 지도만 보여드리니 기사님께서 지도로 일일이 이동경로를 확인하신 후 이동하셨습니다.
결국엔 도착지 부근에서 길을 헤매셔서.... 결국 경찰의 호송(?)을 받게 됐습니다. 택시기사님께서 지나가는 길에 있는 경찰을 불러 숙소 위치를 확인시키고 경찰이 직접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저희가 헤맨 곳은 바로 우남대 의대 앞이었는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코필코역 부근에서 30분 동안이나 헤맸다는 이야기입니다.
코필코역 부근에서 30분 이상을 헤맨 끝에 저희는 집을 구하기 직전까지 머물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 때 팁도 조금씩 쥐어드리게 됩니다. 보통 10 ~ 15페소씩 드리면 되는데, 저희는 기사님께서 길을 엄청 헤매셨는지 고생하셨다는 의미로 팁을 좀 더 드렸습니다.
소깔로에 임시로 머물 숙소를 잡은 제 친구도 똑같이 인증된 택시를 이용했는데, 기사님께서 소깔로 부근에서 엄청 헤매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호텔보다는 호스텔로 갈 때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합니다. (호텔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어쨌든 안전하게 도착했으니 이것으로 된거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여러분께서 정확한 주소와 정확한 운행경로만 준비되면 인증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은 엄청 쉽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여러분께서 운행경로를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운행경로를 준비하는 것도 쉬운데요. 구글 지도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멕시코 전지역은 구글에 주소가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구글 지도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출발지를 멕시코 국제공항으로 입력하고, 목적지를 여러분께서 가고자 하는 곳으로 입력하시면 최적경로가 뜨게 됩니다.
이 지도를 캡쳐하여 인쇄해서 가지고 가시거나, 카메라로 찍어서 기사님께서 보여주시면 됩니다. 덤으로 이동하게 될 주요도로를 숙지하고 계시거나, 종이에 적어서 주시면 기사님께서 보다 쉽게 길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착지 부근 지도도 준비하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공항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으로는 UNAM에서 제일 가까운 호스텔인 El Cenote Azul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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