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0-09-30 15:44:51 | 조회수 : 1,867 |
국가 : 대한민국 | ||
지난 겨울 '잉카 문명전'을 보고 나서 남미 문화권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됐다. 언젠가는 칠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도 여행해 보고 싶지만 당장은 언어나 치안 등의 이유 때문에 막상 자유여행을 떠나기엔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그에 대한 갈증을 약간이나마 해소해 줄 만한 곳이 국내에 있어 찾아가 보았다. 바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문화원. 연혁이나 약도 등 문화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 잘 소개되어 있다. 중남미 문화원 홈페이지 http://www.latina.or.kr/
정문에 들어서면 대표적인 라틴 문학인 돈키호테 모습이 동상으로 서 있고 그 맞은 편에 박물관이 있다.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은 이국적인 여인네들의 모습이 조각상으로 서 있다. 중남미 문화원과 나란히 고양 향교가 위치해 있어 조각상 뒤편으로 우리 전통식 담장과 지붕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질적인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
라틴 아메리카에서 외교관으로 지냈던 대사 부부가 오랜 기간 수집한 예술품, 생활용품들이 박물관과 미술관에 잘 전시돼 있다. 아쉬운 점은 내부 전시품들은 촬영이 금지돼 있어 눈으로만 담아올 수밖에 없었다. 다음은 야외 조각공원 모습들... 클릭해서 크게 보세요~
마치 시골 풍경을 그냥 옮겨 놓은 듯 싶은 작은 성당... 정원 곳곳에 놓여진 성모상, 그리스도상 등에서 카톨릭 문화권의 향취가 그대로 느껴졌다. 그나저나 엄청난 폭염 속 정말 강렬한 태양의 열기에 정원의 조각들도 다 녹아버릴 것 같은 날씨였다. 이런 날씨에 야외 나들이를 감행하다니 미쳤었지.. ㅋㅋ 하늘도 나무도 온통 푸르렀던 8월의 어느 날 오후... 아시아나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낯선 라틴 문화.. 그 신선한 이국의 느낌... 꿈꾸듯 다녀온 라틴 아메리카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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