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이 기대되는 브라질 희토류 산업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2-05-22 10:02:23 | 조회수 : 634 |
국가 : 브라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EMERiCs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 ||
발행일 : 2022-05-06 | ||
원문링크 : https://www.emerics.org:446/businessDetail.es?brdctsNo=329128&mid=a104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6&search;_region=&search;_area=¤tPage=1&pageCnt=10 | ||
- 브라질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2~3위이나 생산량은 미미 - 생산량 확대 위해 희토류 분류·제련 기술 개발 필요 - 독일, 미국, 일본 등은 브라질 희토류 채굴·연구에 협력 브라질 희토류 산업 개요 희토류는 원자번호 57번에서 71번까지인 란타넘(La), 세륨(Ce), 프라세오디뮴(Pr), 네오디뮴(Nd), 프로메튬(Pm), 사마륨(Sm), 유로퓸(Eu), 가돌리늄(Gd), 터븀(Tb), 디스프로슘(Dy), 홀뮴(Ho), 에르븀(Er), 툴륨(Tm), 이테르븀(Yb), 루테튬(Lu) 등 란타넘족 원소 15개와 스칸듐(Sc), 이트륨(Y) 등 17개를 의미한다.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은 것은 아니나 분리/제련해 광물 형태로 제조하기가 어려워 가치가 높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2020년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이 1억2000만 톤이고 브라질에는 중국·베트남 다음으로 많은 2100만 톤이 매장돼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희토류 생산은 중국이 주도하는데 2019년 기준 중국·미국·러시아가 각각 13만2000톤, 2만6000톤, 2700톤을 생산했고 브라질 생산량은 1000톤에 불과했다. 브라질 희토류 생산은 19세기에 시작됐으며 리우데자네이루~바이아주 사이 해안가에서 채굴됐다. 당시 희토류는 주로 선박 평형수(Ballast Water), 가스 램프 등을 제조하는데 원료로 투입됐다. 1950년대까지 브라질과 인도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을 주도했으나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주도권이 넘어간다. 1900년대 초 브라질은 희토류의 한 종류인 모자나이트(Monazite)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였다. 오르퀴마(Orquima)는 1957년 설립된 브라질 회사로 토륨, 우라늄, 희토류 등을 발굴하고 정련했다. 이 회사는 향후 '브라질 핵연료 공사(INB)'에 통합된다. 중국은 1970년대 희토류 시장에 진입했고 국가가 전략적으로 희토류 채굴, 산화물/합금 제조를 육성했다. 당시만 해도 전자산업이 발전하지 않아 희토류 가격이 낮았기에 유럽, 미국, 브라질 등 경쟁국은 희토류 산업에서 도태됐고 중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중국은 2010년 일본과 외교 마찰을 빚자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였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응하는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브라질은 국제가격이 높아지자 자국 희토류 개발을 본격화 한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광물회사 발리(Vale)는 2011년 파라주의 살로부(Salobo) 구리 광산에서 다량의 희토류가 매장된 것을 발견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2022년 현재까지 아직 브라질 희토류 생산량은 매장에 비해 미미한 편이다. 브라질 회사들도 희토류를 자국에서 조달하기보다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브라질 희토류 개발이 더딘 이유 브라질에는 약 2100만 톤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고 채굴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희토류 주요 물질들은 흙 안에 미미하게 포함돼 있어 추출하기가 쉽지 않다. 1톤의 희토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2,000톤의 흙이 필요하다. 희토류 제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흙 안에는 워낙 다양한 원소들이 뒤섞여 있기 때문에 기업이 희망하는 원소를 정밀하게 추출하는데 기술력 및 노하우가 필요하다. 중국은 1970년대부터 전략적으로 희토류 산업을 육성하면서 제련 기술을 고도화시켰다. 호주, 미국 등도 자국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중국, 말레이시아 등의 공장에 보내어 제련하고 완성품을 수입한다. 2021년 기준 중국은 희토류 제련 시장의 약 88%를 장악하고 있다. 희토류 추출 시 염산, 황산 등 오염도가 높은 화학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부의 환경 규제를 피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일부 희토류 원소는 방사능 물질을 포함하기도 한다. 기술이 확보된다고 해도 제품을 상업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만약 브라질 회사가 희토류를 생산하고 제련까지 성공한다고 해도 중국 회사들이 대응책으로 덤핑 전략을 구사한다면 공장 완공 후 수년 내 고사할 수도 있다. 브라질 정부 및 기업의 희토류 개발 동향 브라질 정부는 2011년 '국가 개발계획 2030(Plano Nacional de 2030)'을 개정하면서 희토류를 전략품목에 포함시켰다. '브라질 경영 및 전략연구센터(CGEE)'는 '브라질 희토류 활용 방안 2012-2030(Usos e Aplicações de Terras Raras no Brasil: 2012-2030)' 이라는 보고서를 작성하며 브라질 희토류 산업 육성방안을 제시한다. 브라질 희토류는 바이아주, 고이아스주 카탈라웅(Catalão), 미나스제라이스주 아랴샤(Araxá), 포수스지칼다(Poços de Caldas), 아마조나스주 피팅가(Pitinga)등에 주로 매장되어 있다. 발리(Vale)는 2011년 살로부 구리광산(Salobo copper mine)에서 대규모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해 타당성 조사(F/S)를 진행하였고 CBMM는 미나스제라이스 아라샤(Araxá)의 니오븀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하고 있다. 2015년 CBMM은 '브라질 산업 연구·혁신 공사(Embrapii)', 산타카타리나 연방대학교(UFSC)와 파트너십을 맺어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합금을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이 회사는 희토류 합금을 풍력발전소 터빈, 전기자동차 모터, 전자제품 등의 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브라질 산업 연구·혁신 공사(Embrapii), 브라질과학기술재단(FINEP) 등은 희토류 연구에 많은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월드 미네랄스 리소시스(WMR)'은 2012년 희토류의 한 종류인 네오디뮴 매장지를 발견해 개발하였는데 이는 남미에서 네오디뮴이 발견된 첫 사례다. 네오디뮴은 영구자석의 원료로 컴퓨터, 전기자동차, 발전기, 풍력발전소 터빈 등에 들어간다. 브라질 미네랄스(Brazil Minerals, Inc.)는 고이아스, 토칸칭스 지역의 희토류 광산 탐사권을 획득해 발굴 작업을 하고 있으며 '캐나다 희토류 코퍼레이션(Canada Rare Earth Corporation)'은 투자자들과 혼도니아 봉푸투로(Bom Futuro) 지역의 희토류를 탐사하고 있다. 미네라써웅 세하베르지(Mineração Serra Verde)는 2010년 설립된 광물 회사로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고이아스주 미나수(Minaçu) 지역에서 희토류 광산을 개발하고 처리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3년에 희토류를 상업화(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GINA'는 브라질과 독일 기관·기업들이 합작해 진행하는 희토류 사업으로 아라샤(Araxá)에서 추출한 희토류로 희토류 산화물, 영구자석 등 희토류 산업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2017~2020년 진행됐으며 산타카타리나 연방대학, WEG, 상파울루 주립대학 등 브라질과 독일의 유수한 기관들이 참여했다. 이 연구를 통해 브라질과 독일 정부는 희토류 제품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한다. 상파울루 주립대학교 연구진은 희토류 제련 시 솔벤트, 황산, 염산을 사용하면 오염물질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노기술로 희토류를 분류·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LabFabITR'는 미나스제라이스 주정부와 미나스제라이스 개발공사(Codemge)가 출자해 설립한 연구소로 희토류를 원료로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자동차 모터, 풍력 발전기, 센서, 엘레베이터, 분리자석 등의 LabFabITR 원료로 사용된다. LabFabITR는 2021년 기준 연간 23톤의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으며 10년 내 생산량을 100톤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립산업연수원(SENAI)은 광물 회사인 타불레이루(Tabuleiro)와 합작해 바이아주에서 희토류를 탐사하고 합금 등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수출규제, 가격/생산 동향, 대한 수출 규모 브라질은 희토류 수출 관련 특별한 규제 조항은 없으며 생산 회사·프로젝트는 아래 표와 같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브라질은 연간 약 1000톤의 희토류를 생산하며 희토류는 제품 종류가 워낙 많고 스펙이 다양해 수입회사는 계약 전 생산회사·트레이더와 제품 성분을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희토류 주요 HS 코드인 284610, 284690를 분석해 보면 2021년 브라질에서의 수출액이 각각 7000달러, 7만 달러 정도로 미미하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희토류 대부분은 내수에서 소진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아직까지 한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파악되지 않는다. 물류·유통 동향 희토류 제품은 컨테이너로 운송되며 산토스항에서 주로 선적된다. 향후 브라질의 희토류 생산이 확대돼 수출이 증가하면 주 희토류 산지인 고이아스, 바이아, 미나스제라이스 등과 인접한 에스피리투산투, 살바도르 등 중부지역에 위치한 항구에서의 선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토류는 제품 단가가 높아 총수출액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기에 한국으로 수출하는데 물류비로 인해 사업성이 저하되지는 않을 것이다. 시사점 브라질은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하나 흙 분류·정련 등 다운스트림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 생산량이 많지 않다. 브라질 내에서 희토류를 제련하는 비용이 높아 브라질 기업들도 희토류 완성품을 중국에서 수입하는 상황이다. 원유로 가솔린을 생산할 때 란타넘이라는 희토류가 사용되는데 브라질은 거의 전량인 1000톤을 매년 중국에서 수입한다. 하지만 중국이 희토류를 전략자원으로 통제해 국제 가격이 높은 상태로 지속된다면 사업성이 높아져 브라질 내 희토류 산업도 점차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일본, 미국 등은 희토류 구매처를 중국으로부터 다변화하기 위해 브라질 희토류 매장지를 탐사하고 현지 연구기관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향후 희토류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비해 브라질 정부 기관이나 기업과 협력해 '희토류 광산 공동개발', '원소 추출기술 연구'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자료: Valor Economico, 상파울루 주립대학교, Revista Planeta, Embrapii 보고서, FINEP 보고서 등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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