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대국 브라질에 수직농장이 각광받는 이유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2-05-21 15:15:32 | 조회수 : 669 |
국가 : 브라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EMERiCs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 ||
발행일 : 2022-04-14 | ||
원문링크 : https://www.emerics.org:446/businessDetail.es?brdctsNo=328245&mid=a104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6&search;_region=&search;_area=¤tPage=3&pageCnt=10 | ||
- 브라질 내 유기농, 친환경 채소/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기술 발전이 수직농장 산업 발전을 이끔 - 우리 수직농장 기업은 브라질에서의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함 브라질 수직농장 산업 개요 및 성장배경 수직농장 개념은 1990년대 콜롬비아 대학교 미생물학자인 딕슨 데스포미어(Dickson Despommier) 교수가 개발하였고 2010년대 들어 구체적인 프로젝트들이 개시되었다. 첫 상업 수직농장은 2012년 싱가포르에 건설되었다. 포춘 비지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수직농장 시장 규모가 2020년 30억 달러, 2021년 36억 달러에서 2028년 176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수직농장은 수경 재배 방식이 많으며 창고 등 한정된 공간에서 물냉이, 상추, 감자, 브로콜리, 당근, 수박, 고추, 루콜라, 토마토 등을 재배할 수 있다. UN은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68%가 도심에 거주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는 90~100억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두, 옥수수, 목화 등의 곡물과는 다르게 채소, 과일은 보관이 힘들어 운송 거리가 걸어질 수록 소실율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으며, 현재 브라질에서 채소, 과일이 물류 과정에서 소실되는 비율은 40~50%에 달한다. 수직농장 혹은 도심농장은 옥상, 창고, 공휴지 등에 설치될 수 있기에 도심 녹지공간을 넓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주민들은 커뮤니티 공간에 도심 농장을 건설할 수 있으며 큰 비용이나 투자 없이 굶주림과 영양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심 수직농장에서 채소나 과일을 재배하면 소비자가 가까워 운송비 및 중간 유통비용이 줄어든다. 선진화된 수직농장은 파종, 관리, 수확까지 자동화하여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수직농장은 외부환경이 차단된 통제된 환경에 설치되기 때문에 병충해로 부터 자유롭고 작물보호제나 비료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작물보호제를 사용하지 않아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채소나 과일은 유기농이다. 수경재배에 투입되는 물은 재활용이 가능하여 기존 농장보다 물 사용량이 80~90% 적다. 단점은 운영비용이 높다는 것인데 태양광을 대체하는 LED등을 장시간 켜놓아 발생하는 전기료가 비싸다. 또한, 수직농장은 도심에 위치하여 농촌보다 농장 임대료 및 부동산세가 높고 IT지식이 있는 인력을 채용해야해서 인건비가 높다. 사업가나 기업들은 위에 언급한 수직농장의 장단점, 비용 및 편익을 비교하여 기존 방식으로 농사를 지을지 수직농장을 건설할지 결정하고 있다. 사람들은 브라질이 세계적인 곡창지대라 굳이 도심에 수직농장을 건설하지 않아도 채소나 과일을 생산하는데 문제가 없지 않냐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소득이 늘어나면서 중산층 이상의 브라질 사람들은 작물보호제나 인공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채소나 과일을 찾는다. 까르푸(Carrefour), 빵지아수카르(Pão de Açúcar) 등 슈퍼마켓에 가면 유기농 채소나 과일만 전시하는 코너가 따로 있다. 브라질은 도로/철도 등 물류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채소나 과일이 운송 중에 많이 소실되고 중간상이 많아 유통비가 높은 편이다. 운송 거리나 기간이 길어지면 제품의 신선도가 낮아진다. 2018년 화물트럭 운전자 파업, 2020년 코로나19 창궐 시에는 유통망이 마비되어 도시 슈퍼마켓에 식자재가 원활히 공급이 되지 않기도 했다. 많은 화물트럭은 노후화 되어 매연이 많이 배출되고 있으며 이로인해 도심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있다. 브라질은 지도를 보면 농토가 넓지만 채소나 과일은 습도가 높고 땅이 비옥한 남동부에서 많이 자란다. 바이아, 세아라, 마토그로쑤 등 중부나 북부지역은 건조하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 채소나 과일을 재배하기 마땅치 않다. 남동부 상파울루, 파라나, 히우그란지두술 등 지역에서 중부나 북부지역까지는 거리가 수천 킬로미터라 제품을 수송하는데 수익성이 떨어진다. 브라질에서도 ICT 및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은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전기공학 등을 전공한다. 졸업 후 회사에 취업하지 않고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핑크팜즈(Pink Farms), 100% Livre 등 브라질의 대표적인 스마트팜 창업자들도 ICT를 전공한 엔지니어가 많다. 브라질 농업연구청(Embrapa) 등 정부기관은 토마토, 망고, 상추 등을 도심/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ICT 기술의 발전과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선호하는 수요의 결합은 브라질 스마트팜 산업이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수직농장 기업들 (핑크팜즈, Pink Farms) 핑크팜즈는은 2017년에 제라우도 마이아(Geraldo Maia), 마테이수 델라리베라(Mateus Delalibera), 하파엘 델라리베라(Rafael Delalibera)가 공동 설립하였으며 상파울루시 서쪽 빌라 레오폴디나(Vila Leopoldina) 지역의 창고에 700㎡ 면적의 수직농장을 운영한다. 창립자들은 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이 회사는 2019년 기준 상추, 작은 녹색 채소 등을 매달 2~3톤 생산하며 장기적으로 여러 도시에 수직농장을 건설하여 생산량을 월 105톤까지 늘리고자 한다. 핑크팜즈 사명(社名)은 태양광을 대체하는 LED 조명등의 파란 불빛 및 붉은 불빛이 섞이면서 핑크색으로 보이는 것에서 유래했다. 창립자들은 미국 뉴저지에 2004년 설립된 에어로팜스(AeroFarms)를 벤치마킹 하였다. 핑크팜즈는 13만 헤알의 자본금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최근 2019년 SP벤쳐스에서 200만 헤알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상파울루시에 수직농장을 건설하기 전에 인근 준지아이시에 150㎡의 파일럿 실험공간을 운영하면서 매월 수경재배로 1.5톤의 상추를 생산했다. 상추 외에 새싹 야채, 당근, 고수, 브라시카 올레라케아, 머스터드 등을 시범적으로 재배했다. 파일럿 사업으로 사업성이 입증되자 상파울루시에 창고를 임대하여 수직농장을 건설한다. 수직농장은 여러 개의 8층 탑을 보유하고 있으며 탑의 각 층에 채소를 재배한다. 핑크팜즈의 수직농장은 전통적인 야외 채소농장에 비해 물을 95%, 비료를 60% 적게 사용한다. 물은 재활용하며 60일간 사용한 후 폐기한다. 온도, 습도, 빛, 가스 분출 등 농장운영에 필요한 작업은 자동화되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포장 프로세스도 자동화시킬 예정이다. 핑크팜즈 수직농장에서 상추는 30~40일이면 자라며 연간 10~11 사이클을 돌 수 있다. 야외 농장에서는 상추가 자라는데 55~70일이 소요되며, 80~100곳의 슈퍼마켓, 식당이 주요 고객이고 온라인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100% Livre) '100% 리브리(100% Livre)'는 2019년 상파울루시 중부 이피랑가에 수직농장을 건설하여 매월 2톤의 야채와 채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산량을 월 13톤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이 회사는 48㎡ 면적의 수직농장에 상추, 루콜라, 페러민트, 바질, 세이즈 등을 재배하며 추후 토마토, 고추, 딸기도 생산하고자 한다. 창립자인 디에고 고메스(Diego Gomes)는 자녀에게 유기농 채소를 먹이는 방법을 고민하다 수직농장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 창업을 결심했다. 창립자는 브라질 농업 연구청(Embrapa)에 방문하여 수직농장에 대한 기술 및 노하우를 문의하고 결국 민관합동(PPP) 방식으로 100% 리브리를 창업하여 수직농장을 운영하게 되었다. 수직농장은 창고를 임대하여 건설하였으며 온도, 습도, 가스,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을 설치하였다. 시스템은 비료, 영양분 공급량도 자동으로 계산하여 일정 주기마다 투입한다. 벤처 회사인 BMPI는 100% 리브리에 투자하여 지분 20%를 획득했다. BMPI는 공공조명 등 스마트 사업을 여럿 추진하는데, LED에 기술력이 있어 수직농장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00% 리브리는 향후 3년 간 7개 도시에 수직농장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이며, 고객이 신청하면 매주 제품을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질 농업 연구청은 수직농장/도심농장을 연구하는 부서를 운영하는데 수경재배, 분무경 방식으로 채소나 과일을 재배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농업 연구청은 100% 리브리 등 민간기업과 협업하여 파일럿 농장을 건설하고 상추, 루콜라, 고수 등 여러 작물을 시범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파리 중심의 채소에서 더 나아가 딸기, 포도, 고추, 토마토, 아보카도 등으로 재배 작물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성과로 토마토를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것을 성공했는데 외부 농장에서 수확까지 90~100일이 걸리는 것을 60일로 단축했다. (파젠다 쿠보, Fazenda Cubo) 파젠다 쿠보는 상파울루 중심 피녜이루스(Pinheiros)에 56㎡의 수직농장을 운영하며 2019년 6월 첫 채소를 수확했다. 이 회사는 13개의 작물을 분무경 및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하며 월간 생산량은 약 800kg이다. 파젠다 쿠보는 '카자 오르타(Casa Horta)'라는 자체 매장에서 채소를 판매하기도 하고 주위 식당에도 납품한다. 이 회사는 야외 농장보다 물을 90% 절약하며 작물 보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마이티 그린스, Mighty Greens) 토마스 오베를린(Thomas Oberlin)은 2016년 마이티 그린스를 창업하여 리우데자네이루 서쪽 구아라치바(Guaratiba)에 수직농장을 운영한다. 창업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데이터센터 관리 업무를 하다 컨테이너를 구입하여 수직농장 사업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재배한 작물은 새싹 채소며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면 외부 농장보다 영양분이 수배~수십배 높다는 것에 착안하였다. 현재는 물냉이, 콜라비(배추과), 황금양파, 리크, 루콜라, 무, 적채 등도 생산한다. 창업자는 엔지니어 출신답게 재배나 환경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여 작물을 더 효율적으로 자라게 하는 방법을 연구한다. 마이티 그린스는 12일 주기로 2.5~3.8kg의 새싹채소를 1㎡ 공간에서 수확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토마스는 "토질, 기후 등 환경차이로 리우데자네이루의 채소 맛이 헤시피와 다르다"며 "환경 조절을 통해 헤시피에서 자라는 채소 맛을 리우데자에이루 농장에서 구련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마이티 그린스는 수확한 채소와 과일을 주변 식당에 판매하고 있다. (Yes We Grow) 'Yes We Grow'는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가정에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 키트를 생산한다. 이 회사는 100개의 제품군을 보유하며 2021년 18,000명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300만 헤알을 매출을 올렸다. 주요 제품으로는 '25일간 채소에게 자동으로 물을 공급하는 화분' 등이 있다. 최근에는 450만 헤알의 투자금을 유치하여 제품 라인업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쇼핑몰 등 옥상을 활용한 채소, 과일 재배 스마트팜 스타트업 비그린(BeGreen)은 2017년 바이아 쇼핑몰(Shopping da Bahia) 옥상 2,200㎡의 공간에 인공 농장을 설치해 고추, 단고추, 가지, 토마토 등을 재배한다. 상파울루주 캄피나스 '파르키 돔 페드로 쇼핑(Parque Dom Pedro Shopping)'도 쇼핑몰 옥상에 농장을 만들어 상추, 머스타드, 물냉이 등을 재배한다. 캄피나스시 주민들은 농장 시스템에 등록하면 매주 정기적으로 야채/과일을 집에 배달시킬 수 있다. 농장 면적은 1,300㎡며 매달 2.2톤을 생산한다. 상파울루시 엘도라도 쇼핑도 옥상에1,000㎡의 인공농장을 운영하는데 푸드코트 식당에서 남은 잔반을 비료로 활용한다. 미나스제라이스 벨로리존치 '불러바드 쇼핑(Boulevard Shopping)'은 비그린(BeGreen)과 협력하여 옥상에 2,700㎡의 도심농장을 건설했다. '플랜트 파젠다스 우르바나스(Plant Fazendas Urbanas)'도 회사 옥상 등에 도심농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화학회사인 다우(Dow) 상파울루 건물 옥상에 300㎡의 도심농장을 만들어 매달 100kg의 채소를 수확하고 구내식당에 공급한다. 구내식당의 잔반으로는 비료를 생산하여 농장에 투입하고 있다. 스마트팜 스타트업 비그린(BeGreen)과 음식 배달 플랫폼 회사 아이푸드(iFood)는 상파울루주 오사스코(Osasco)에 950㎡의 수직농장을 건설했다. 농장은 아이푸드 본사 건물 7층에 위치하면 매달 1.7톤의 채소를 생산한다. 생산한 채소는 자선단체인 '오사스코 식료품 은행(Banco de Alimentos de Osasco)'에 공급되며 오사스코 식료품 은행은 시에 거주하는 3,000가구에 채소를 제공한다. 이 수직농장은 수경재배 방식으로 상추, 루콜라 등을 생산하며 기존 야외농장에 비해 물 사용량을 90% 줄였다. 온도, 습도, 물 투입량 등은 원격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LED 인공조명은 전력회사인 AES치에테(AES Tietê)와 민간 연구기관인 CSEM 브라질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도심 빈민가에도 퍼지는 수직농장 상파울루시에서 가장 큰 빈민가(Favela)인 파라이소폴리스에서도 도심농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파벨라 창업자 단체인 G10 파벨라(G10 Favelas), 빈민가 구호단체 'Instituto Stop Hunger Brasil' 등은 아그로 파벨라(AgroFavela)라는 프로그램을 개시하여 빈민가 공터 900㎡ 공간에 60가지 채소와 과일을 재배한다. 매달 생산량은 약 540kg으로 빈민가의 미혼모,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제공된다. 다타 파벨라(Data Favela)에 따르면 전국 351개 파벨라 거주민 중 약 95%는 채소나 과일섭취 부족으로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현상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각해졌다. 아그로 파벨라는 마을 커뮤니티 센터 등에서 도심형 농장 운영방법을 교육하며, 주민들은 집 옥상, 뒤뜰 등에 채소를 재배하고 시장에 판매하여 부수입을 올린다. 2021년 파라이소폴리스 주민 300명이 아그로파벨라의 교육을 받았다. 상파울루시의 다른 대형 파벨라인 헬리오폴리스도 파라이소폴리스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도심농장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 브라질 사물인터넷 협회 알렉산드리 몬타냐(Alexandre Montanha)는 "통신망 확충 및 브라질 농기업들의 이익 증가로 스마트팜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산 솔루션, 사물인터넷, 센서 등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직농장은 LED조명등, 센서, 사물인터넷 등 고성능 하드웨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브라질산 제품 공급이 모자라기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브라질 수직농장 기업들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에 많은 마케팅 및 네트워킹 활동이 필요하다. 시사점 브라질은 드넓은 농토를 보유한 국가로 수직농장 사업이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브라질 고객들은 유기농, 친환경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수직농장에서 재배된 채소나 과일은 이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이다. 브라질의 통신, 사물인터넷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수직농장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브라질의 넓은 영토, 비효율적인 물류망을 고려하면 채소, 과일 등 부패 속도가 빠른 작물을 도심에서 재배하는 수직농장 사업이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전력만 공급된다면 수직농장 기술이 장착된 컨테이너는 아마존(Amazon), 세하두(Cerrado) 등 고립된 지역에도 설치하기 용이하다. 현재 수직농장은 상파울루, 리우데자네이루, 벨로리존치 등 대도시 위주로 설치되고 있지만 북동부, 중부 등 교통 인프라가 미흡하고 기후로 인해 노지에서 채소를 재배하기 힘든 지역에서도 사업성이 높을 것이다. 브라질 기업들은 한국의 고도화된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교류경험은 많지 않다. 아직까지 브라질 수직농장 기업들은 자국 혹은 유럽, 미국에서 장비들을 공급받고 있다. 우리기업은 핑크팜즈, 100% 리브리 등 브라질 수직농장 기업들과 접촉을 통해 장비공급 혹은 파트너십 니즈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단순 수출을 넘어서서 브라질 유망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거나 투자하여 브라질 시장이나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등 인근국가를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브라질 농업연구청 등 브라질 정부기관들도 수직농장 기술에 관심이 많은 바 협력하여 브라질 표준 기술을 개발하고 여러 도시에 보급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브라질은 기상변화로 홍수 및 가뭄 문제가 심각하며 채소, 과일의 피해가 크다. 브라질은 물류 인프라가 좋지 않아 홍수 등 문제가 발생하면 채소 관련 공급망 문제가 불거진다. 2021년 말 ~ 2022년 초 미나스제라이스, 리우데자네이루 등에 많은 폭우가 내려 채소 가격이 급등하기도 하였다. 아직 브라질 수직농장 사업은 각국 다국적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니치 마켓이다. 우리 기업들이 이 기회를 선점하여 많은 비지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자료 : Valor Econômico, Istoé, Embrapa, 수직농장 기업 홈페이지, 유엔식량농업기구 등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이전글 |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루과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
---|---|
다음글 | 리튬 대체 공급지로 부상하는 브라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