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22-05-21 14:57:03 조회수 : 483
국가 : 페루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EMERiCs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발행일 : 2022-03-24
원문링크 : https://www.emerics.org:446/businessDetail.es?brdctsNo=327285&mid=a104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6&search;_region=&search;_area=¤tPage=4&pageCnt=10
- 페루 정부, 지방 보건인프라 확대로 국토 균형발전 도모
- 병원 건설 프로젝트 발주로 우리 기업 진출 기대감 높아져


페루 보건산업 동향
지난 2021년 7월에 출범한 페루의 카스티요(Castillo) 행정부는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전 국토의 균형발전과 함께 안데스 산악지역과 아마존 밀림지역의 낙후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방의 병원과 같은 보건인프라 확대를 위해 병원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순위가 앞당겨져 병원건설 프로젝트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최근 페루의 보건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페루의 보건 현황
페루의 인구는 2020년 기준으로 3297만 명이고, 1인당 GDP는 6127달러 수준이다. 연령별 분포의 경우 예전에는 후진국형 피라미드 구조를 보여주었으나 경제와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2021년 자료에서는 0~14세가 24.7%, 15~64세가 66.3%, 65세 이상이 9%로, 유소년의 비중이 낮아진 항아리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페루 통계청이 밝힌 페루인의 기대수명은 2019년 기준으로 76.7세이며 남자는 74.1세, 여자는 79.5세로 최근 30년 동안 11년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비교적 보건환경이 우수한 수도 리마 지역이 79.5세로 가장 길고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고산지대인 푸노(Puno) 지역이 73.9세로 가장 짧았다. 2019년 기준 주요 사망원인은 하기도감염, 허혈성 심장질환, 뇌졸중, 만성신장질환, 알츠하이머 순으로 집계됐다. 2009년 비교했을 때 하기도감염은 8.1%, 허혈성 심장질환은 29%, 뇌졸중은 15%가 증가했으며, 특히 알츠하이머는 56.3%가 증가해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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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비전염성 질환(NCD)은 전체 사망원인의 69%, 조기사망원인의 13%로 급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심혈관질환 21%, 암 17%, 만성호흡기질환 6%, 당뇨 4% 등이다. 한편, 전염성 질환과 산부인과, 신생아 사망, 영양부실 등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으로 페루에서 암 사망자 중 위암의 비율은 15%, 간암은 7%, 자궁경부암은 6%를 차지했는데, 이는 각각의 OECD 평균인 6.6%, 4.8%와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이 밖의 보건지수로 볼 수 있는 신생아 사망률과 산모사망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기준 페루의 신생아 사망률은 0.6%로, 2015년 1%에 비해 낮아졌다. 소아사망률 역시 2015년 1,000명당 15명에서 10명으로 낮아졌다. 산모사망률 역시 감소 추세로, 2019년에 10만 명당 88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OECD 평균인 8명에 비해서 아직도 매우 높은 수치이다.
 
보건산업 현황
2018년 페루 보건부 등록 기준으로 볼 때, 페루의 보건인력지수는 인구 만 명당 34.5명을 기록했다. 직종별로는 의사가 13.6명, 간호가 15.6명, 산파 5.3명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건인력이 페루 전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 있지 않고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칠레와 접경지역인 남부의 아레키파 지역은 인구 만 명당 10.1명 밖에 되지 않지만, 리마 인근의 카야오 지역은 53.5명을 기록하였다. 의료시설의 경우는 2021년 기준 1차 병원이 페루 전체 병원의 74%, 2차 병원은 2.32%, 3차 상급병원은 0.23%로 집계되었다. 병상 수로는 인구 천 명당 1.6병상으로, 이는 OECD 평균인 5.8병상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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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설의 분류
한편, 페루는 환자들의 접촉단계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하고 의료시설이 보유한 장비와 인력의 복합도와 각 시설이 보유한 기능적 특징에 따라 세부등급을 결정한다. 각 의료시설의 등급은 3년간 유효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재심사를 요청하여야 한다. 참고로, 지난 12월에 PMO(프로젝트관리자) 입찰공고가 났던 삐우라(Piura) 병원은 III-1등급, 안다와이라스(Andahuaylas) 병원은 II-2등급의 병원이다.

ㅇ 1차 의료시설
- I-1등급: 의사가 아닌 보건인력이 근무하는 보건소, 진료소
- I-2등급: 의사가 근무하는 보건소와 전문의 또는 일반의 진료소
- I-3등급: (입원병상이 없는) 보건센터, 의료센터, 전문진료병원과 다중 진료과목 병원
- I-4등급: 입원병상이 있는 보건센터과 의료센터

ㅇ 2차 의료시설
- II-1등급: 일반진료의 병원과 클리닉. 기초행정구역 범위 내 국민의 보건수요를 충족할 책임을 지는 2단계 의료시설로서 내과, 산부인과, 일반외과, 소아과, 마취과와 같은 4가지 기본적인 진료과목에 대한 통원 및 입원 통합진료를 제공하며, 보건 촉진, 위험 및 상해예방, 질병치료 및 재활 활동을 수행한다.
- II-2등급: 광역을 담당하는 전문진료의 병원과 클리닉. 광역 범위 국민의 보건수요를 만족시킬 책임을 지는 2단계 의료시설로서 전문화된 통원 및 입원 통합진료를 제공하며, 질병의 회복과 재활에 중점을 둔다.
- II-E등급: 특정진료과목에 특화된 병원과 클리닉

ㅇ 3차 의료시설
- III-1등급: 광역을 담당하는 종합병원과 클리닉. 광역 범위 국민의 보건수요를 만족시킬 책임을 지는3단계 의료시설로서 고도의 전문화된 통원 및 입원 통합 진료를 제공하고 특히 고도의 복합도를 갖춘 외과적 의료보건 서비스 제공시설을 통해 질병의 회복과 재활이 강조된다.
- III-E등급: 특정 진료과목에 특화된 고도의 복합도를 갖춘 병원과 클리닉
- III-2등급: 긴급한 의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고도로 전문화된 보건 서비스의 연구, 교육 및 제공을 통해 보건분야 또는 연령단계별 규범, 전략 및 기술적 과학 혁신을 제안하는 국가 차원(nacional)의 3단계 의료시설. 전문연구소가 해당된다.

페루의 보건정책 방향과 시사점
페루가 지난 2007년에 수립한 ‘보건강화계획(PNCS) 2007-2020’에서는 페루의 공공보건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간, 소득수준 간 보건서비스 격차 해소에 집중하였다. 이에 따라 여성과 아동보건정책 강화, 의료기능의 지방 분산 및 서비스 접근성 개선 등 빈곤층에 대한 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이 시도됐다.

2020년에 수립된 ‘2030년 보건 다분야정책(PNMS)’에서는 1) 국민의 건강한 보건습관 개선, 2) 국민의 포괄적, 고품질, 적시 보건서비스 접근성 보장, 3) 보건위험이 높은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세 가지 역점 분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역시 보건의료서비스의 수혜범위를 넓히고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맞춰져 있다. 특히 고령과 만성 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보건서비스의 역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2021년 취임한 카스티요 행정부는 그동안 수도에만 편중됐던 인프라 투자를 지방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방의 병원이나 학교, 도로, 철도 등에 대한 투자의 우선순위가 높아진 상황이다. 지방의 프로젝트는 중앙부처보다는 지방정부가 사업추진의 주도권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프로젝트의 참여에는 현지의 엔지니어링, 건설업체와의 협력이 더욱 긴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페루 통계청, Healthdata.org, WHO, PAHO, 페루 보건부,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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