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 산업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22-05-20 10:40:53 | 조회수 : 559 |
국가 : 브라질 | 언어 : 한국어 | 자료 : 경제 |
출처 : EMERiCs 신흥지역정보 종합지식포탈 | ||
발행일 : 2022-02-07 | ||
원문링크 : https://www.emerics.org:446/businessDetail.es?brdctsNo=325464&mid=a10400000000&search;_option=&search;_keyword=&search;_year=&search;_month=&search;_tagkeyword=&systemcode=06&search;_region=&search;_area=¤tPage=6&pageCnt=10 | ||
- 에탄올 원료 사탕수수가 주류, 2010년 중반 이후 옥수수 에탄올이 성장 중 - 옥수수 생산증대, 옥수수 에탄올 공장 경제성 개선이 옥수수 에탄올 성장을 견인할 듯 급성장하는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 산업 브라질 옥수수에탄올협회(UNEM)는 브라질의 2021년 옥수수 에탄올 생산량이 전체 에탄올 생산량의 10%인 22억4500만ℓ였으며 2028년까지 전체 에탄올 생산의 20%인 80억ℓ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브라질의 첫 옥수수 에탄올은 2013/2014 수확연도에 생산됐는데 당시 생산량은 1100만ℓ에 불과했다. 마토그로쑤주 캄푸스지쥴리우(Campos de Júlio)에 위치한 우지마트(Usimat)는 처음으로 옥수수 에탄올을 생산한 회사인데 원래 사탕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하다 사탕수수 비수기에도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해 옥수수를 원료로 투입했다. 브라질 정부는 1975년만 석유파동 때만 해도 석유를 거의 생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PROÁLCOOL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바이오 에탄올 산업을 육성했다. 당시 브라질은 마토그로쑤, 마토그로쑤술 등 세하두 지역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전이라 옥수수 생산이 많지 않아 상파울루주, 헤시피주 등에서 많이 자라는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에탄올을 생산했다. 하지만 2020년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은 전 세계 3위, 수출량은 2위로 급격히 상승했으며 풍부한 원료를 바탕으로 기업들은 옥수수 에탄올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브라질 내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 공장은 350여 개나 된다. 2021년 기준 브라질의 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은 19개인데 12개는 마토그로쑤주, 5개는 고이아스주, 상파울루와 파라나주에 각각 1기가 소재한다. 2021년 기준 마토그로쑤주는 옥수수 에탄올의 86%를 생산했다. 아직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 공장에 비해 적은 수치지만 옥수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옥수수 기반 에탄올 공장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옥수수 에탄올 플랜트는 '옥수수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장(Full)', '사탕수수와 옥수수 중 한번에 한가지 원료를 투입하는 공장(Flex)', '옥수수와 사탕수수를 동시에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공장(Flex Full)' 세가지로 나뉜다. FS바이오에네르지아(FS Bioenergia)는 브라질 피아그리우(Fiagril)와 미국 서밋 어그리커쳐 그룹(Summit Agricultural Group)의 합작회사로 4억5천만 헤알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2017년 브라질 최초의 옥수수만 원료로 사용하는 에탄올 공장을 마토그로쑤 루카스지히우베르지(Lucas de Rio Verde)에 건설했고 소히소(Sorriso) 등 지역에도 후속공장을 설립할 정도로 옥수수 에탄올 사업에 적극적이다. 옥수수 에탄올 산업이 성장하는 이유 2010년대 중반 이후 마토그로쑤주 등 중서부 지역의 옥수수 생산량이 증가했다. 중서부 지역은 옥수수 생산에 비해 소비가 적어 생산량의 약 70~80%를 수출하는데 산토스, 파라나구아 등 브라질 주요항구와 거리가 멀기에 운송비가 많이 들고 마진율이 낮다. 마토그로쑤주 옥수수 농지에서 철도터미널이 있는 혼도노폴리스(Rondonópolis)까지 트럭으로 약 600km 운송해야 하며 북쪽으로는 고속도로로 1,100km 운송해야 파라주 미리치투바(Miritituba)항까지 갈 수 있다. 고속도로가 좁고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물류비가 많이 든다. 옥수수로 에탄올을 생산하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에탄올 및 옥수수 시황에 따라 옥수수를 곡물 그대로 판매하는 것보다 높은 마진을 남길 수 있다. 옥수수로 에탄올 제조과정에서 부산물로 동물용 사료인 옥수수주정박(DDG), 옥수수기름 등이 나와 추가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옥수수 1톤으로 에탄올을 제조하면 420리터의 에탄올, 300kg의 옥수수주정박(DDG), 18리터의 옥수수기름을 생산할 수 있다. 브라질 옥수수에탄올협회는 "브라질 DDG 생산량은 2021/22년 수확기에 200만 톤을 넘어서고 2029년까지 600만 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은 브라질 에탄올 생산량의 약 90%를 차지하나 사탕수수 비수기인 12월~3월에 생산을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사탕수수는 부패가 빨라 저장이 힘들고 수확 후 바로 에탄올 생산공정에 투입해야 한다. 사탕수수는 수확 후 24시간 내 공정에 투입하지 않으면 부패돼 수율이 낮아진다. 이런 이유로 사탕수수 에탄올 공장은 사탕수수 밭 인근에 위치한다. 하지만 옥수수는 수개월 동안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황에 따라 보관을 하다 에탄올 가격이 높을 때 가공해 판매를 할 수 있다. FS바이오에네르지아 등 많은 옥수수 에탄올 제조회사들은 옥수수 농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옥수수를 선물로 구매해 가격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사탕수수는 에탄올과 설탕의 원료로 대부분의 사탕수수 에탄올 공장은 시황에 따라 에탄올과 설탕 생산비중을 조절한다. 설탕 국제가격이 상승하면 설탕 생산이 늘어나 사탕수수 기반 에탄올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옥수수 에탄올은 이 틈을 메울 수 있다. 브라질 석유가스바이오연료청(ANP)가 파리기후조약 달성을 위해 2020년 부터 운영하고 있는 'RenovaBio'제도도 에탄올(옥수수) 산업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석유가스바이오연료청은 '탈탄소화 채권(CBIO)' 거래제도를 도입했는데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회사들이 생산량에 따라 CBIO채권을 발행하고 연료를 유통하는 회사들은 매년 석유가스바이오연료청이 할당하는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브라질 증권거래소(B3)에서 CBIO를 매입해야 한다.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회사들은 CBIO를 판매하면서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마토그로쑤, 마토그로쑤두술 등 주정부는 옥수수 에탄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세금 감면제도를 도입했다. 마토그로쑤두술 주정부는 옥수수 에탄올 회사가 다른 주에 에탄올을 판매할 때 붙는 유통세(ICMS)를 2.2%로 낮추었으며 마토그로쑤도 브라질 옥수수에탄올협회(UNEM)의 제안을 받아들여 옥수수 에탄올을 타 주에 판매할 때 유통세를 감면해주기로 결정했다. 마토그로쑤두술 주정부는 기업들이 옥수수 에탄올 공장을 건설하는데 가이드라인을 주기 위해 2020년 2월 결의안(SEMAGRO nº 689)을 작성했는데 옥수수 기반 바이오에탄올 공장 건설 시 환경 라이선스, 인센티브, 인허가 절차 등을 담고 있다. 사탕수수 에탄올과 옥수수 에탄올 비교 옥수수 및 사탕수수로 생산하는 에탄올의 물성이나 성분은 거의 일치하나 경작면적 당 생산성 차이가 있다. 사탕수수는 1헥타르 당 90톤을 수확하고 8000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할 수 있고 옥수수는 1헥타르 당 20톤을 수확하고 3500리터의 에탄올을 생산한다. 추가로 옥수수는 사탕수수보다 당 분자가 커서 공정절차가 복잡하고 발효시간도 더 길다. 사탕수수 분자는 발효하는데 7~11시간이 걸리는데 비해 옥수수 분자는 크고 무거워 발효에 40~70시간이 소요된다. 브라질 응용경제연구원(IPEA)는 2018년 자료에서 옥수수로 기반 에탄올 제조단가가 사탕수수보다 9%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탕수수 찌꺼기(Bagaço de cana)는 바이오매스 발전 연료 및 거름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반면, 옥수수는 보관이 용이하고 에탄올을 생성할 때 옥수수주정박(DDG) 등 부산물을 생성하는 장점이 있다. 에탄올 시장전망 브라질 석유가스바이오연료청(ANP)은 2021년 가솔린 수요 확대에 발 맞추어 브라질 에탄올 수요가 2021~2030년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은 가솔린 생산 시 에탄올을 의무적으로 25~27% 투입하기에 가솔린 수요가 늘어나면 에탄올 수요도 같이 증가한다.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 세계 57개국에서 바이오에탄올을 휘발유에 섞어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탄소배출 절감 정책에 힘입어 전기자동차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에탄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가솔린에 에탄올을 일정비율 혼합하자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FS Bioenergia, Millenium Bionergy, Uisa, São Martinho, Usina Etanol de Rondoni,INPASA 등 에너지 및 농업기업은 옥수수 에탄올 공장 프로젝트를 발표했거나 사업성 평가 중에 있다. 옥수수 생산량이 늘어나고 공정효율성이 개선될수록 많은 기업이 옥수수 에탄올 산업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 코멘트 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FS에네르지아의 하파엘 아부지(Rafael Abud) 사장은 “2017년 처음으로 루카스두히우베르지에 연 2억7500만ℓ를 생산하는 옥수수 에탄올 공장을 건설했고 현재 14억ℓ의 에탄올을 생산하고 있다”며 “2026년까지 4개의 옥수수 에탄올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연간 에탄올 생산량을 50억ℓ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루포 이파자(Grupo Inpasa)의 죠세 오지바르 로페스(José Odvar Lopes) 회장도 “2021년 설탕 가격 인상과 사탕수수 생산량 저하로 옥수수 에탄올 생산이 증가했는데, 2022년도 에탄올 수요 증각가 옥수수 에탄올 생산확대를 이끌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브라질의 에탄올 공급확대는 향후 10년간 옥수수 에탄올이 이끌 것으로 사료된다. 시사점 최근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으로 우리 기업들도 브라질 곡물, 육류 등 농산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곡물 재배 및 유통에 투자를 할수도 있겠지만 최근 성장하는 옥수수 에탄올 프로젝트에 참가해 에탄올, 옥수수주정박 등을 판매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 마토그로쑤, 마토그로쑤두술 등 주정부도 활발하게 옥수수 에탄올 공장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아마기(Amaggi) 등 브라질 곡물기업들도 해외의 파트너와 합작하는 데 적극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에탄올 플랜트 운영 경험이 많지 않기에 우리기업은 에탄올 플랜트 건설, 옥수수 및 바이오매스 발전소 원료확보, 곡물 물류/저장, 세금납부, 판로 개척, RenovaBio 등 탄소감축채권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지회사와 합작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 출처: 브라질 옥수수 에탄올협회(UNEM), 브라질 사탕수수협회(UNICA), 브라질 석유가스바이오연료청(ANP), FS바이오에네르지아 사업보고서, Valor Economico 등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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