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D-4] 책장 펼치는 순간 월드컵 재미 두배!… 관련 서적 쏟아져
작성자 : 라키스 | 작성일 : 2014-06-11 13:30:57 | 조회수 : 1,1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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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D-4] 책장 펼치는 순간 월드컵 재미 두배!… 관련 서적 쏟아져김지방 기자
입력 2014-06-09 04:27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브라질 그리고 남아메리카 대륙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월드컵대표팀의 피지컬 코치로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팀에도 참여했던 일본인 이케다 세이고 코치를 소개하는 ‘이케다 효과’는 일본의 축구전문기자 모타카와 에스코가 쓴 책이다. 2012년 8월 10일 런던올림픽 축구 3위 결정전에서 한국과 일본이 맞붙었다. 웨일즈 카디프 구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자 한국팀에 소속된 이케다 코치는 오른손을 들어 왼쪽 가슴에 댔다. “일본인이니까 한국인이 될 필요는 없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 벤치는 하나가 돼야 한다.” 이케다 코치는 이런 생각을 하며 태극기를 바라보았다. 이 책은 한국팀 속의 일본인 코치를 통해 한국 축구의 특징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의 축구를 이야기한다. 비슷한 시기를 홍명보 감독 중심으로 서술한 ‘팀 홍명보호 스토리’(북오션)이나 ‘홍명보의 미라클’(자음과모음)과 함께 읽으면 더 흥미롭다. 역시 일본의 저널리스트인 구와바라 데루야가 지은 ‘축구 명장의 이기는 독설’(니들북)은 거스 히딩크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등 축구 명장 15명의 명언을 통해 승리의 비결을 찾아보는 책이다. 축구팬은 물론이고 큰 관심이 없는 사람도 가볍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월드컵 관련 서적도 잇따라 출간됐다. 방정환재단이 스포츠문화연구소와 함께 기획한 ‘생각하는 축구 교과서’(휴머니스트)는 축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규칙이나 전술은 물론 축구에 얽힌 역사 문화 정치 경제를 쉽게 풀어썼다. ‘GO! 2012 브라질 월드컵’(주니어RHK)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월드컵 가이드북이다. 일정표와 출전팀의 특징을 풍부한 그림과 함께 소개했다. 이 책 한 권이면 월드컵을 즐길 준비는 끝이다. ‘원시와 첨단이 공존하는 나라 브라질 이야기’(아이세움)는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을 소개한 책이다. 브라질에서 시작된 세계사회포럼과 룰라 대통령,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한인 이민사 등을 읽고 나면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이벤트가 아니라 세계와 소통하는 교육의 장으로 느껴진다. 부산의 출판사 산지니에서는 월드컵에 맞춰 남미의 문화를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라틴아메리카 문화지도’ 시리즈를 펴냈다. 1권인 ‘브라질 광고와 문화’는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상업적인 광고를 통해 브라질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게 해준다. 성적 농담을 즐기고 낙천적인 기질을 지닌 브라질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느껴진다. ‘멕시코를 맛보다’ ‘라틴아메리카의 과거청산과 민주주의’ 등 4권이 함께 출간됐다. 브라질인의 눈으로 현대 브라질을 소개한 ‘브라질 어젠다’(세창), 남미에서 가장 흥미로운 정치적 역동을 보여주는 브라질의 정계를 개괄한 ‘브라질 역사를 새로 쓰는 지도자들’(해와달), 남미를 탐사한 독일의 자연과학자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여정을 따라가는 ‘훔볼트의 대륙’(을유문화사)을 읽으면, 월드컵을 통해 세계를 보는 시야가 더 넓어질 것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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