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임두빈 | 작성일 : 2015-07-30 16:09:06 | 조회수 : 2,345 |
발행일 : 2013.02.06 | ||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2/06/0200000000AKR20130206223300094.HTML?did=1179m | ||
파나마, 파라과이 이어 칠레에서도 3월부터 방영 예정 케이팝 열풍 타고 드라마 '궁' '최고의 사랑' 등 인기몰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지역에서 케이팝(K-Pop)과 한류의 인기가 갈수록 커지는 데 맞춰 한국 드라마 방영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칠레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황의승)에 따르면 칠레의 유력 케이블TV 채널인 VIA X는 3월부터 MBC 드라마 '궁'과 '최고의 사랑'을 방영할 예정이다. 칠레는 중남미에서도 한국 드라마 진출이 일찌감치 이뤄진 국가다. 공중파 채널인 TVN과 MEGA TV도 지난해부터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류 팬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케이팝 커버댄스가 열리고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참가한 케이팝 공연이 이뤄지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다. 파나마에서는 지난해 7월 말부터 현지 유력 방송사 SER TV를 통해 '커피 프린스'와 '궁'이 방영되면서 중미-카리브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 봄을 이끌고 있다. 파라과이에서 한국 드라마 인기도 기대 이상이다. 유력 방송사인 레드 과라니(Red Guarani)는 지난해 11월17일부터 '커피 프린스'를 방영했다. 올해 들어서는 '궁'이 매주 월~금요일 오후 레드 과라니를 통해 파라과이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 파라과이에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한류 팬이 많다. 케이팝의 인기를 뛰어넘는다. '커피 프린스' 방영과 동시에 드라마 OST와 CD 구매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레드 과라니는 2006년부터 '가을동화' '겨울연가'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를 꾸준히 방영하고 있다. 지난해 5~9월에 방영된 '아가씨를 부탁해'는 레드 과라니 방영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중남미에서 이처럼 한국 드라마 방영이 느는 것은 현지 공관과 우리 기업들의 호흡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중남미 각국에서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리는 방법의 하나로 한국 드라마를 택했고, 현지 공관은 유력 방송사와 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기업들은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는 현지 TV 채널에 광고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라과이와 파나마, 대우전자는 칠레에서 한국 드라마 광고 스폰서를 맡았다. 방송사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중남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KBS는 국제 방송 콘텐츠 마켓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MBC는 브라질에 설치한 지사를 중심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SBS는 텔레문도(Telemundo) 등 현지의 유력 대행사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칠레 대우전자의 장세훈 법인장은 "칠레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간대에 제품 광고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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