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atin America 작성일 : 2015-12-17 12:59:11 조회수 : 525
국가 : 쿠바 언어 : 한국어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5/12/17 10:20
원문링크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5/12/17/0607000000AKR20151217065600009.HTML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최근 적대관계를 청산한 미국과 쿠바가 16일(현지시간) 반세기 만의 상업용 정기 항공편 취항에도 합의했다.

AP통신은 이날 양국 관계자들이 상업용 정기 항공편 취항에 합의했다며 조만간 공식 협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쿠바 외무부의 북미 관련 업무를 이끄는 호세피나 비달은 "양해각서 협상에 중요한 전진이 있었다. 곧 합의 초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ABC뉴스에 말했다.

미국 관계자들은 쿠바가 하루 십여 편의 취항을 허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쿠바와 미국의 외교관계 정상화 이후 최대 규모의 사업적 거래가 될 전망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항공기가 정기적으로 쿠바에 취항하는 것은 1950년대 이후 처음이다.

미국-쿠바 항공편 운항권은 지금은 없어진 팬암 항공사가 갖고 있었다.

팬암은 1927년 플로리다 주 키웨스트에서 아바나로 가는 비행기를 띄웠다.

미국 여행업계는 1991년 팬암의 카리브해 및 남미 사업을 인수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을 새로 시작하는 미국-쿠바 항로의 유력한 첫 취항사로 보고 있다.

쿠바 측에서는 쿠바나 항공이 미국행 항로를 개설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쿠바로 가는 사람은 전세기를 이용해야 한다.

전세기는 예약 절차가 복잡하고 제출 서류가 많은 데다가 간혹 이륙 4시간 전까지 공항에 나가야 하는 등 불편함이 컸다.

그럼에도 쿠바로 가는 미국 여행객은 올해 50% 증가했다고 쿠바 주재 미국 대사대리 제프리 드로렌티스가 밝혔다.

여행객은 대부분 쿠바계 미국인이며, 늘어난 수요를 숙박시설 등 쿠바의 관광 인프라가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쿠바는 17일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50여 년에 걸친 적대관계 청산을 발표한 날로부터 정확히 1주년을 맞는다.

지난 8월 14일 성조기 게양식을 가진 쿠바 아바나 미국 대사관에서 한 어린이가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j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12/17 10:20 송고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