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억弗로 사상 최대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국민의 해외여행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4월 해외여행 소비는 14억 달러에 달해 집계가 시작된 1947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 해외여행 소비는 지난해 4월보다 83% 많은 것이며, 종전 기록인 올해 2월의 13억3천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중앙은행은 1~4월 해외여행 소비가 66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 국민의 해외여행 소비가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와 함께 미국 달러화에 대한 브라질 헤알화의 강세가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인플레 억제 방안의 하나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 부과되는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38%에서 6.38%로 올렸다.
중앙은행은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조치가 아직 해외여행 소비를 줄이는 데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해외여행을 포함해 브라질 국민의 국외 소비는 2009년보다 54% 증가한 100억 달러에 달했으며,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해외 사용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6 23: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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