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6 10:01:26 조회수 : 734

파라과이 야당 상원의원 폭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을 위해 파라과이 의원들을 매수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라과이 보수우파 야당인 콜로라도 당 소속 후안 카를로스 갈라베르나 상원의원은 지난 23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메르코수르 가입안의 파라과이 의회 승인을 위해 의원들을 매수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갈라베르나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차베스가 메르코수르 가입안의 승인을 위해 협조해 달라며 파라과이 여당 의원들에게 600만 달러를 제공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남미 지역의 또 다른 경제 기구인 안데스공동체(CAN) 회원국이었으나 콜롬비아와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CAN을 탈퇴하고 나서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해 왔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의 가입에 합의했으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은 의회 승인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파라과이 의회에서는 차베스 대통령의 반민주적 행태를 문제 삼고 있는 보수우파 야권의 반대로 가입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파라과이의 중도좌파 정부는 그동안 두 차례 걸쳐 메르코수르 가입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가 통과가 어려워지자 스스로 철회했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6 09: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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