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6 09:58:10 조회수 : 638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양정우 특파원 = 콜롬비아 정부가 과거 수십년간 계속됐던 반군 게릴라 폭력에 피해를 본 국민에게 보상을 단행키로 했다.

   콜롬비아 상원은 반세기 가까이 지속했던 게릴라와 민병대 폭력 희생자 400만여명에게 금전적 보상을 골자로 하는 '피해자보상법'을 가결했다고 25일 외신이 보도했다.

   정부는 이 법에 따라 경제적 보상 외에도 게릴라에 의해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거나 땅을 빼앗겼던 피해자들에게 토지를 되돌려주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게릴라 폭력 피해자수가 수백만명에 달하는 만큼 보상작업에는 향후 10년간 약 22억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에 지지를 표명했던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법안통과를 역사적인 일로 평가했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는 콜롬비아에서 행해진 게릴라 폭력으로 340만명 정도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콜롬비아에서는 수십년간 여러 게릴라 단체와 우익 민병대의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국민 다수가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되풀이됐으나 2000년대 알바로 우리베 행정부가 반군 소탕에 나서면서 치안이 크게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ddi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6 0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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