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1-05-26 09:53:37 조회수 : 698

州정부 사절단 방한 잇따를 전망..인프라·IT 분야 협력 기대

(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한국과 브라질 간 협력 관계가 갈수록 무르익으면서 브라질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한국 기업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큰 틀이 짜이고 있다면 지자체 간의 교류를 통해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찾으려는 분위기다.

   브라질 최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의 타르소 젱호 주지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박7일간의 한국 방문에 나선다. 젱호 주지사의 방한에는 주 정부와 기업인, 학계, 연구기관 등의 인사 67명으로 이루어진 사절단이 수행할 예정이다.

   젱호 주지사 일행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나서 30일 투자유치 설명회를 하고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어 교육과학기술부 방문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31일에는 LS전선과 한화그룹,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고 성균관대를 방문하고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수출업체 관계자들과 한국수입업협회(KOIMA) 관계자들 간의 협의를 주관한다.

   다음 달 1일엔 충남 아산시에 있는 (주)하나마이크론과 충남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종시를 방문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광대역 프로젝트에 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후공정 전문 분야 기업으로, 2006년 미국에 이어 지난해 3월 리우 그란데 도 술 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안에 공장을 건설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일은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 3일은 삼성 태양광사업장과 LG전자를 방문한 뒤 인천시장을 면담하고 송도 미래도시를 견학한다.

   젱호 주지사는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뿐 아니라 교육, 과학, IT 등 분야의 시스템을 배우려는 데 큰 의미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외에도 산타 카타리나 주, 마토 그로소 도 술 주 등에서도 최근 들어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브라질의 경제 중심지인 상파울루 주와 리우데자네이루 주 외의 다른 주 정부에서도 기회만 되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브라질 경제가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주 정부들이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연방정부가 정책 방향을 결정하되 실질적인 사업은 주 정부 주도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 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중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fidelis21c@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5/25 10:51 송고

원문보기 :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1/05/25/0607000000AKR201105250709000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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