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서성철 작성일 : 2014-06-17 14:40:25 조회수 : 1,332
국가 : 아르헨티나 언어 : 한국어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친선경기 때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펼침막을 들었다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조사를 받게 됐다. 

AFP 통신은 14일(이하 현지시간) FIFA가 아르헨티나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라플라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 친선경기에 앞서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것'(Las Malvinas son Argentinas)이라는 글귀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포클랜드 제도를 부르는 말이다. 

아르헨티나는 포클랜드 영유권을 놓고 영국과 오랫동안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1982년에는 전쟁까지 치렀다. 

FIFA 징계위원회 관계자는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행동은 FIFA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경기장 내에서 정치적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면 아르헨티나는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선수들에게 대회 기간 포클랜드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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