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구경모 작성일 : 2014-03-03 17:15:23 조회수 : 2,663
국가 : 파라과이 언어 : 한국어 자료 : 경제
출처 : 구경모
2014-03-03_223258.jpg

이따우구아 물류센터 내에 위치한 THN 파라과이 임시 공장

 

파라과이에서는 마낄라 법안이 통과된지 약 13년만에 한국의 자동차 부품 공장인 THN 파라과이(THN PARAGUAY S. A)가 2013년 4월에 설립되었다. 파라과이에 국내 기업이 진풀한 것은 브라질의 경제 성장과 관련이 있다. 남미의 거대시장인 브라질의 성장은 현대와 기아, 포스코와 같은 유수의 국내 대기업들의 진출을 이끌어냈다. THN은 바로 브라질에 진출한 현대와 기아자동차에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목적으로 파라과이의 수도에서 30Km 떨어진 이따우구아(Itauguá)시에 공장을 설립하였다. 특히 브라질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델인 HB20의 자동자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TNH 파라과이 임시공장 외부 모습

 

파라과이에는 교포들이 일궈낸 기업들이 복수로 존재하고 있지만, 마낄라 법안을 통해 국내기업이 직접 투자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THN은 총 4천만불을 투자할 예정이며, 올해는 천만불을 투자하여 현지인 천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3헥타 규모의 부지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총 3천명으로 인력을 늘릴계획이다. 전형적인 농업국가인 파라과이에서, 이러한 제조업 부분에 대규모로 외국기업이 투자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이와같은 관심을 반영하듯이, 현직 대통령인 페데리꼬 프랑꼬(Federico Franco) 와 당선된 대통령 오라시오 까르떼스(Horacio Cartes)가 번갈아 가며 THN을 방문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였다.

 

현지 노동자들 견습과정

 

THN 파라과이 김성태 부장은 파라과이의 노동자들이 적극적이며 손기술이 좋고, 일의 집중도가 높아 파라과이 공장의 성공이 크게 기대된다고 언급하였다. 생산라인의 현지 노동자들은 40시간의 문화교육과 파라과이 법으로 정해진 340시간 생산라인 견습이후 정직원으로 채용된다고 한다. 초기에는 파라과이 사람들이 한국기업인 것을 모르고 지원을 꺼렸으며, 외국계 기업인 것을 알고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정직원으로 채용된 이후에 이직한 경우가 없으며 파라과이 사람들으로 부터 안정적인 직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파라과이에서 브라질로 가는 물류 수송 루트를 다방면으로 시험중인데, 이 부분만 원할히 해결된다면 국내기업의 파라과이 진출이 상당히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생산라인의 현지 노동자들

 

아직까지 파라과이는 한국에서 크게 알려지지 않은 투자처이지만, 남미의 거대 시장인 브라질과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면세 혜택과 값싼 노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기업인 출신으로 외국 기업 유치와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오라시오 대통령 취임은 향후 한국기업 진출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에 완공될 THN 파라과이 조감도

Quick Menu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