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3-21 17:40:06 조회수 : 360
국가 : 브라질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9-03-21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321002100094?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남미국가연합 대체하는 우파동맹 '프로수르' 창설에 속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마치면서 곧바로 칠레 방문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1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도착하며 22일 열리는 우파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칠레를 방문, 우파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칠레를 방문, 우파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정상회의에서는 '프로수르'(스페인어 Prosur·포르투갈어 Prosul)로 불리는 국제기구 창설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수르는 기존의 남미국가연합을 대체하는 기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이 주도하는 프로수르는 본부를 따로 두지 않고 예산도 편성하지 않으며 회원국이 돌아가며 1년씩 순번 의장을 맡는 유연한 기구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국가연합 본부 건물 앞에 세워진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동상.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남미국가연합의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남미국가연합 본부 건물 앞에 세워진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동상.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남미국가연합의 초대 사무총장을 맡았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남미판 유럽연합(EU)'을 내건 남미국가연합은 지난 2008년 5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창설됐다. 당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기구 창설을 주도했다.

남미국가연합은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남미 통합을 지향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으나 2017년 1월부터 사무총장 공석 상태가 계속되고 회의도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

남미국가연합에는 12개국이 참여했으나 지금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우루과이, 가이아나, 수리남 등 5개국만 남았다.

앞서 에콰도르 정부는 남미국가연합에 공식 탈퇴 의사를 전달하고 자국 수도 키토에 있는 본부 건물을 반환해달라고 요청했다.

남미국가연합 본부가 입주한 건물의 시가는 약 4천만 달러로 추산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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