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2-13 13:46:58 조회수 : 319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19-02-13

 2019-02-13 10: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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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콩코마(미 뉴욕주)=AP/뉴시스】지난 2017년 1월19일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이 뉴욕주 롱콩코마의 롱아일랜드 맥아더 공항에서 미 법집행 요원들에 의해 호송되고 있다. 엘차포는 12일 뉴욕 법원에서 10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았다. 그는 남은 여생을 철창 안에서 지낼 것으로 보인다. 2019.2.13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61)이 종신형에 해당하는 유죄 평결을 받았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 뉴욕 연방법원은 이날 구스만에 대한 배심원단 평결에서 마약밀매 혐의 등 10가지 혐의에 대해 만장일치로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배심원단은 11주동안 진행된 공판 끝에 구스만에게 마약 밀거래, 불법 무기 소유, 돈세탁,  혐의등에 대해 모두 유죄 판결을 내렸으며, 사실상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백t의 코카인을 미국에 수출했고, 헤로인, 메타암페타민, 마리화나 등을 불법 제조 유통시켜왔다. 또한 마약 밀매상대 조직을 상대로 수백명을 살해하고 폭행, 납치, 고문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짙은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맨 구스만은 평결 당시 별다른 표정 변화없이 묵묵히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구스만은 법원에 출두하면서 그의 세번째 아내인 엠마 코로넬(29)과 눈길을 주고 받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구스만의 변호인단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어로 키가 작은 사람을 뜻하는 '엘 차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구스만은 지난 2017년 1월 범죄조직 운영, 마약밀매, 

돈세탁 혐의 등으로 미국에 인도돼 보안이 가장 철저하기로 유명한 뉴욕 맨해튼의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지난 2015년 7월 멕시코시티 연방 교도소에서 쇼생크탈출을 방불케 하는 탈옥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구스만은 자신의 감옥 샤워실 근처에 가로 50㎝, 세로 50㎝의 빈 구멍을 이용해 땅굴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 후, 

1.5㎞ 길이의 땅굴을 이용해 탈옥했다. 그는 그 이전에도 2001년 멕시코 교도소에서 탈옥했다가 2014년 검거됐었다. 

미국은 구스만을 인도하라고 계속 요구해왔고 멕시코 정부는 2017년 1월 그를 추방하는 결정을 내렸다. 

구스만은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약 밀매자였으며, 2009년에는 10억달러(1조1200억원)의 재산으로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70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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