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1-30 13:27:45 조회수 : 339
국가 : 베네수엘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
발행일 : 2019-01-30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1300121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미국과 관계 악화 속 軍 행사장서 방위능력 제고계획 밝혀
군사훈련 행사 참석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군사훈련 행사 참석한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카라카스 AFP=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가운데 초록색 상의)이 29일(현지시간) 아라과주 마라카이의 리베르타도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군사훈련 행사에 참석, 군인들과 함께 걷고 있다. ymarshal@yna.co.kr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야권과 미국 등 우파 국제사회의 퇴진 압력을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가 방위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민병대를 확대하기로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군 행사에 참석해 4월 중순까지 무장 민병대를 2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망한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은 집권 시절 사회주의 혁명을 방어하고 군부를 돕는 민간인들을 훈련하려고 민병대를 창설했다.

이번 조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 이후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관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나왔다.

과이도 의장은 지난 23일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뒤 미국 등 우파 국제사회의 지지 아래 정권 퇴진과 과도정부 수립·재선거 관철을 이끌고 있다.

마두로 퇴진 전선을 주도하는 미국은 마두로 정권의 '돈줄'인 국영 석유기업 PDVSA를 제재하는 등 연일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마두로 정권이 과이도 의장을 체포하거나 현지 국회, 베네수엘라 주재 미국 외교관들에게 위협과 폭력을 가할 경우 중대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마두로 정권에 대한 대응 수위와 관련, 현재로선 군사행동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 PDVSA 제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서 "5천 병력을 콜롬비아로"라고 적힌 메모장을 들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낳기도 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도 이날 미군을 콜롬비아로 보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헌법전을 손에 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FP=연합뉴스]
헌법전을 손에 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FP=연합뉴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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