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1-10 16:07:58 조회수 : 367
출처 : NEWS1
발행일 : 2019-01-10
원문링크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2&oid=421&aid=0003779165

NYT "이민 강경 정책 신호탄일 수도"
베네수엘라 이민자 유입 이후 반이민 여론 거세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막말과 극우 성향 때문에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누구도 우리 집에 들어올 수 없다"고 주장한 뒤 유엔이주협정(Global Compact for Migration) 탈퇴 방침을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민은 무분별하게 받아들여질 수 없다. 각국의 현실에 따라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은 이민자 수용 여부를 결정할 주권이 있다"며 "이 국가에 오는 사람은 누구나 우리의 법과 관습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 제3자에 의해 채택된 협약에 따라 아무나 우리 집에 들어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민법 제정·시행하겠다고 선포한 것이다. 

전 세계 164개국이 18개월간의 토론과 협상 끝에 지난달 10일 서명한 유엔이주협정은 체류 조건과 관계없이 이주자 권리의 보호와 노동 시장에 대한 차별 없는 접근 허용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지만 법적인 효력은 없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브라질의 유엔이주협정 탈퇴 시사와 관련, "오랫동안 외국인에 개방적인 정책을 펴 온 남미 최대 국가 브라질이 극우 정부 집권에 따라 이민에 강경한 노선을 취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사실 선거 기간 폭력 범죄와 부정부패 근절에 집중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이민 정책은 주요 쟁점은 아니었다. 그러나 최근 몇달 사이 수천명의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기아와 궁핍을 피해 브라질로 유입되면서 접경 지대를 중심으로 브라질의 관대한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망명자에 대한 접근법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주협정 탈퇴와는 별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계속 받아들일 것"이라며 포용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브라질 정부는 베네수엘라 이민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 많은 고용 기회를 지닌 대도시로 이주하는 데 도움을 줬다. 이 밖에도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와 체결한 비자 협정에 따라 브라질에서 쉽게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민자 포용 정책을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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