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앞둔 마두로 "정부 전복하려는 국제 쿠데타 음모 진행 중"
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1-10 15:48:05 조회수 : 14
국가 : 베네수엘라 언어 : 한국어 자료 : 정치
출처 : 연합뉴스
발행일 : 2019-01-10
원문링크 : https://www.yna.co.kr/view/AKR20190110012300087?section=international/centralsouth-america
취임 전날 내외신 기자회견…음모 배후로 미국, 리마그룹 지목
내외신 기자회견 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내외신 기자회견 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재임 취임을 하루 앞둔 9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미주 우파 보수 진영이 베네수엘라 정부 전복을 꾀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합법적이며 헌법에 기반한 베네수엘라 정부의 전복을 위해 (미국) 워싱턴과 리마 카르텔(리마 그룹)의 명령에 의한 국제적 쿠데타 음모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고 국영 VTV가 전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오늘과 내일 혹은 미래에 계획된 이런 시도나 의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것"이라면서 "볼리바리안 혁명은 베네수엘라 내부의 삶을 침해할 의도를 가진 어떤 반역자와도 맞서 물리칠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떤 시도도 사법 시스템과 헌법, 민간과 군이 연합한 힘에 직면할 것"이라며 "새로 출범할 정권을 불법으로 규정한 리마그룹 성명에 동참한 중남미 국가들에 적극적인 외교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을 비롯해 고위 인사들의 입국을 금지한 페루 정부의 조치를 향해서도 "터무니없다"고 조롱했다.


취임일이 다가오자 리마그룹에 속한 미주 13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은 만큼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마두로 대통령은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68%를 득표해 재선에 성공, 1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리마그룹은 베네수엘라 정국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를 비롯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미주 14개국이 2017년 구성한 외교 모임이다.

14개 리마그룹 회원국 중 한때 베네수엘라에 비판적이었던 멕시코는 회동에 참석했지만 유일하게 공동성명에 서명하지 않았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12월 불간섭주의 외교정책을 천명한 좌파 성향의 정부가 출범했다.

이후 페루 정부는 지난 7일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에 몸담은 각료 등 고위인사에 대한 입국 금지와 금융거래를 제한했다.

미국 재무부는 하루 뒤인 8일 불법 외환거래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베네수엘라 방송계 거물을 포함한 개인 7명과 20개 기업에 제재를 가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틈날 때마다 석유 이권 등을 노린 미국이 콜롬비아, 페루 등 중남미 우파 정권과 함께 자신을 암살하고 자국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작년 대선에 대해서는 일부 야당 후보들이 출마한 가운데 공정하게 치러졌고, 주요 야당이 작년 대선에 불참한 것은 선거에 참여해봤자 질 게 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펼쳐왔다.

한편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와 현지 인권단체인 포로 페날은 이날 베네수엘라 정보·치안 당국이 정부 전복 혐의로 체포한 군 인사들과 그 가족에게 고문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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