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라키스 작성일 : 2019-01-07 15:13:09 조회수 : 458
국가 : 멕시코 언어 : 한국어 자료 : 사회
출처 : 뉴시스
발행일 : 2019-01-07
원문링크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90107_0000522616&cID=10101&pID=10100

멕시코서 휘발유 구하기 전쟁…트럭운송으로 공급 지연

등록 2019-01-07 11:54:57
연료 절도 막으려 송유관 대신 트럭 운송으로 바꿔
주유소마다 휘발유 구하려는 긴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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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멕시코 미초아칸주의 한 주유소가 운송 방식 변경으로 공급이 지연되면서 휘발유를 제때에 공급받지 못해 휘발유가 동나 영업을 중단, 문이 닫혀 있다. 멕시코가 연료 절도를 막기 위해 휘발유 배포 방식을 바꾸면서 촉발된 연료 부족으로 주유소 앞마다 긴 줄이 생기는 등 멕시코에서 휘발유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 : 멕시코 뉴스 데일리> 2019.1.7
【멕시코시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멕시코가 연료 절도를 막기 위해 휘발유 배포 방식을 바꾸면서 촉발된 연료 부족으로 주유소 앞마다 긴 줄이 생기는 등 멕시코에서 휘발유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는 좀더 안전하게 연료를 수송하기 위해 도입한 연료 운송 방식 변경으로 과나화토와 이달고, 잘리스코, 미초아칸, 멕시코, 케레타로주 등의 주유소로 연료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페멕스는 소비자들에게 공급이 곧 안정될 것이라며 공황 상태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사재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멕시코 국민들은 휘발유를 구하느라 분주하며 소셜미디어에는 연료가 떨어졌다고 써붙인 주유소 사진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 휘발유 부족 사태를 지난 1970년대 빵과 우유와 같은 생필품이 부족했던 때와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휘발유 부족으로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많은 국민들이 새 멕시코 정부의 정책들이 멕시코를 과거로 후퇴시키고 있다고 비난한다.

지난달 1일 취임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페멕스 내의 공모로 10년 전 연간 50만 달러 정도에 그쳤던 연료 절도 피해 규모가 지난해에는 3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멕시코가 하루 1000트럭분에 달하던 연료 절도량을 하루 36트럭분으로 줄였다고 말했지만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페멕스는 범죄 조직들이 송유관에서 연료를 훔치는 것을 막기 위해 유조트럭을 이용해 연료를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트럭을 이용한 연료 수송이 비용도 더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휘발유 공급은 멕시코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이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월 휘발유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 많은 도시들에서 집권 제도혁명당의 패배를 초래하기도 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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